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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시 짓기] 해를 등지고 그림자는 저리도 과감하다
한낮에
도심 속 빌딩의 그림자는
절도 있다.
한 조각 땅을
명과 암,
또렷한 경계로 오려낸다.
꼭짓점에서
예각으로 꺾인 그림자는
직선으로 시원하게 뻗는다.
해를 등지고
제 갈 길을 가는 그림자는
저리도 과감하다.
[단상]
하늘이 청명해서인지 그림자가 유난히 또렷한 날입니다. 도심 속 건물의 그림자는 기하학적인 아름다움까지 느껴지네요. 그 절도 있는 태도, 과감한 실행력을 닮고 싶습니다.
읽고 쓰는 삶을 계속 하면 어디에 도달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