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와 업무의 성과는 어떻게 연관되는가
작심삼일이라 했던가.
오늘은 새벽에 일어나기가 꽤 힘들었습니다. 몸이 무거웠어요. 날씨 탓인가 생각해 보니, 어젯밤 온 가족이 둘러앉아 먹은 닭강정이 원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애초에 다이어트가 목적이 아닌 잘 먹고 잘 뛰고 좋은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시작한 달리기라곤 하지만 야식은 저의 체력에도, 달리기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채소를 많이 먹었다고 위안을 삼기엔 좋지 않은 습관인지라 빨리 덜어내야겠습니다. 그래도 일어나기 쉽지 않았던 오늘, 5초의 법칙을 생각하며 기계처럼 침대를 벗어났더니 그다음은 모든 것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더군요. 빠르게 밖으로 나갔습니다. 비 온 뒤라 바람도 선선하고 천천히 달리고 있자니 정신이 맑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새삼 달리기라는 운동이 몰입에 도움을 주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어제보다 인터벌러닝을 2회 추가한 것은, '좀 더 뛰어볼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과 더불어 퇴근길에 본 유튜브 영상 하나 때문이었는데요, 주 4회 40분가량 3-6개월을 꾸준히 유지하는 달리기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입니다. 성기능이 개선되었다는 연구도 있었다고 하고요. 이 영상을 보고, 저강도로 40분씩 매일 달리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인터벌 2회를 추가하였습니다. 달려보니 역시 또 2회 정도 더 추가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일은 14회 인터벌을 진행해 볼 생각입니다.
https://youtu.be/zgMCV2E34Vo?si=NO30tNRhoi2_o31U
야식의 영향으로 체중의 큰 변화는 없지만, 어제보다 인터벌의 횟수가 늘었음에도 달리는 것이 매우 편했습니다. 며칠 만에 체력이 급상승 할리는 없는데 스마트 워치는 동기부여가 되는 얘기를 해주고 있습니다. 아침시간에 나를 위해 하는 가장 좋은 투자 한 가지를 달리기로 정한 것은 참 잘한 일인 것 같아요. 여러 가지를 욕심내기보다 달리기 하나만 꾸준히 잘해보자 다짐했고, 작심삼일을 이겨냈습니다.
퇴근 후에는 야식보다 독서와 기록으로 마무리하는 습관도 잘 다져가야겠습니다. 벌써 7월 끝자락의 저의 모습이 기대가 됩니다. 10월에 예정된 건강검진에선 이전과는 사뭇 다른 결과표도 받아보고 싶고요. 무엇보다 꾸준함으로 쌓여가는 내 안의 좋은 에너지와 근육들로 업무성과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매일 달릴 수 있는 시간과 체력이 제게 있음에 감사한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