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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양다올
Jul 07. 2020
파도가 치면
몇 년 전부터 사진작가
케
이채(K.Chae)님이 올리신 사진을 꾸준히 본다. 나는 사진 중에 파랗게 펼쳐진 바다 사진도 좋아하고, 힘찬 파도의 사진도 좋아한다.
아래
케
이채 작가님의 파도 사진을 보고 갑자기 떠오른 문장들이 있어서 '파도가 치면'이라는 제목으로 시를 써 보았다.
파도가 치면
가라앉지 못한다.
가라앉을 새 없이
지난날의 나태함을 알고 있다는 듯
파도는 몰아친다.
파도가 덮쳐 올 때마다
팔다리를 퍼덕이며 쉼 없이 허우적댄다.
어느새 발붙이고 있던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생경한 바다 한가운데에 와 있다.
파도는
세상의 끝으로 나를 밀어낸 것이 아니라
세상의 한가운데로 나를 데려다준 것이었다.
keyword
파도
창작시
시
양다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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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다 할 수 없을 때, 마음을 담아내고 싶어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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