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생활기록부(이하 생기부)는 학교에서 학생의 성장과 학습 과정을 꾸준히 관찰하고 기록한 자료입니다. 이는 학생 한 명 한 명이 학교생활을 어떻게 했는지를 담은 종합적인 기록으로, 대학 입시에서도 매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됩니다.
특히 고등학교 3년 동안의 활동과 성장을 살펴볼 수 있어, 대학은 생기부를 통해 지원자의 학교생활 전반을 이해하게 됩니다.
학교생활기록부는 입시에서는 주로 ‘학생부’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학교 현장에서는 ‘생기부’라는 약칭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2024년 대입부터는 학생부에서 대입 자료로 활용되는 항목이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2025년 현재, 학생부에 기록되는 여러 항목 중 대입에서 반영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우선, 인적사항은 학교폭력 관련 내용이 없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출결 상황도 대입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과거에는 중요하게 여겨졌던 수상경력과 독서활동상황은 이제 대입 평가에서 완전히 제외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중요한 항목도 있습니다. 바로 창의적 체험활동(창체)입니다. 창체 중에서도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은 학생의 다양한 활동과 관심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또한, 교과학습발달상황에서 과목별로 교사가 작성하는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과세특)과 담임 교사가 기록하는 개인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개세특)은 학생부의 핵심 요소로 작용합니다. 여기에 학급 담임 교사가 작성하는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행특)도 중요한 평가 자료로 활용됩니다.
독서활동이 대입 평가 항목에서는 빠졌지만, 여전히 독서의 중요성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독서는 학생의 관심 분야와 탐구심을 키우고, 깊이 있는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이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특정 과목에서는 학생이 직접 연구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독서와 글쓰기 능력이 큰 역할을 합니다.
현재 학생부에는 소논문 기재가 금지되어 있지만, 수학과제 탐구, 사회문제 탐구, 과학과제 연구, 사회과제 연구와 같은 과목에서는 연구보고서 형식으로 심화된 탐구 활동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관심 분야에서 깊이 있는 학습과 성장을 보여주고 싶다면, 연구보고서 작성이 가능한 과목을 선택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교 수업과 각종 활동 속에서 학생이 직접 작성하는 글쓰기 자료입니다. 예를 들어, 수업 시간에 작성하는 자기평가서, 소감문, 독후감 같은 글들은 학생의 생각과 성장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교사들은 이런 글을 바탕으로 학생부 내용을 작성하고, 학생의 강점과 특성을 구체적으로 기록합니다.
결국, 글쓰기는 단순한 학습 활동을 넘어, 학생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힘을 기르는 과정입니다. 이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욱 중요해지며, 특히 고등학교에서는 생기부를 통해 학생의 생각과 탐구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수단이 됩니다.
따라서, 초등학생 시기부터 다양한 독서 경험과 글쓰기 연습을 통해 자기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은, 앞으로의 학교생활과 진로 준비에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