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갈대가 아름답다. 24
처서날 아침에
뜰 앞에 큰 밤나무
퍼런 밤송이 하나
툭
놀란 청개구리
풀 속에서
폴짝
풀잎 이슬
내 발등 위에
톡
그 차가운 느낌
아, 문득 생각나는
그 사람.
이맘때쯤 되면 아직 익지도 않은 밤송이가 많이 떨어집니다.
너무 많이 달려서 밤나무도 무척 힘이 드나 봅니다.
한국 서정시 100년의 역사에서 조금은 새로운 시각의 시 읽기의 길을 가려합니다. 서정시 본연의 범주 안에서 순수한 서정적 마음으로 시를 읽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