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 라던 무하마드 알리가 65세의 생일을 맞는다는 소식을 아침 뉴스에서 듣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세기의 파이터, 은퇴 후 가장 위대한 복서로 칭송받던 무하마드 알리는 케시어스 클레이의 이름으로 로마 올림픽 라이트헤비급에 출전하여 아마추어 최강자로 등극하고 1960년도에 프로로 전향, WBA 헤비급 챔피언 소니 리스턴에 8회 KO승, 타이틀 획득 후 무하마드 알리로 개명하여 그의 시대를 열어갑니다.
70년대 흑백 티브이가 우리의 안방에서 사랑을 독차지하던 시절에 우리에게 큰 즐거움을 주던 프로가 스포츠였죠. 박이천, 김호, 김정남, 이회택, 차범근,,,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누볐던 축구, 통쾌한 박치기 한방으로 시원함을 선사했던 김일선수의 프로레슬링, 매주 화요일 저녁 시간이면 모 방송국에서 중계해 주던 복싱 등,,,
복싱 이벤트!...
세기의 라이벌전이라고 무하마드 알리와 조 프레이저의 대결이 열리는 날엔 동네 만화방 티브이 앞에는 앉을 공간이 없을 정도로 꽉 메워진 사람들로 떠들썩합니다.
무하마드 알리의 열혈 팬이 가장 많고 또, 환호하는 이유는 무거운 체중이지만 다른 헤비급 선수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몸놀림으로 사각의 링을 누빈다는 점입니다.
주로 헤비급 선수의 몸동작은 앞 상대와 마주 보며 헤드만 상하좌우 더킹모션, 링 안을 어슬렁거리다 찬스 포착과 큰 거 한 방에 승부를 거는 스타일이 대다수인데 그는 경량급의 전유물이었던 경쾌한 푸트웍과 현란한 몸동작으로 상대의 혼을 뺍니다.
슉슉 슈슈슉-----------------------
어퍼, 어퍼,, 레프트, 라이트-----
잽잽,,, 훅!...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테니스 동작으로 연상해 보면 나비처럼 나는 과정이 리듬을 탄 풋워크이며 벌처럼 쏘는 순간은 타이밍 맞춘 임팩트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