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도 ㅣ 소리를 건다

by 온도계

오늘도

그네를 계속 탄다.

멈추질 않길 바라면서.


삐그덕거렸던 소리는

나의 마음의 친구가 되어

나를 대변하는 창구가 되었다.


소리를 의지하는 것도

듣는 것도 아니었다.


다만,

멈추지 않길 바랐다.


고요한 새벽

밤새 울렸던 소리는

나의 울음소리를 삼켰고


누군가의 마음을

쉼 없이 어루만졌다.


그렇게

어둠을 견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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