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내 귓가에 울리는
그네의 ‘삐끄덕’ 소리는
내 마음의 안정감 마저 주었다.
그럼에도 하염없이 그네를 탈 수는 없었다.
그럼에도 놀이터를 떠날 수 없어
주변을 맴돌았다.
모두가 잠든 깊은 어둠 속에서
나의 발걸음은
어두워진 시간을 마주하고 있었다.
누가 걸었을까.
그들에겐 어떤 시간이었을까.
저마다의 이야기를 담은 길 위에
나의 새벽 이야기를 남겼다.
그렇게
차가워진 새벽 공기는
내 뺨을 스치듯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