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과 근력

태권도 26, 27회 차

by Kelly

수요일


새로 온 3품 여중생과 두 중학생 그리고 두 대학생 이번에도 여섯 명이 왔다. 오랜만에 10분 달리기를 했다. 두 번 코로 들이마시고 한 번 길게 입으로 내뱉기 덕분에 그리 힘들지는 않았지만 중간에 점프하며 뛰기를 비롯한 여러 가지 달리기를 할 때마다 리듬이 조금씩 깨졌다. 10분 동안 달리는 것도 쉽지 않은데 마라톤 하시는 분들 정말 대단하다.


여러 지르기 동작을 연습한 후 글러브를 끼고 짝을 지어 지르기 연습을 했다. 바로 지르기 반대지르기 돌려지르기를 연속으로 하는 연습을 하고 마지막에 발차기 동작을 포함시켰다. 약속 겨루기의 일종이었다. 계속 여학생이랑 하다가 돌아가며 상대를 바꾸었다. 사람마다 조금씩 주먹 강도가 달랐다.


마지막에는 체력단련이 이어졌다. 팔 벌려 뛰기, 버피 후 무릎 점프, 무릎 달리기, 그리고 마지막 한 동작(수요일 걸 토요일에 쓰다 보니 기억이 안 난다)을 30초 하고 30초 쉬는 것으로 두 세트 했다. 마지막까지 한 후 바닥에 널브러졌다. 머릿속까지 땀날 정도로 50분 동안 운동을 꽉 차게 한 날이다.



금요일


코로나가 심해져 혹시라도 도장을 잠깐 닫나 걱정했는데 8제곱미터당 한 명으로 제한하는데 우리 도장은 18제곱미터 당 한 명으로 되어 있어 괜찮다고 연락이 왔다. 하지만 앞으로 당분간 겨루기 등 접촉 없는 개인 연습만 진행한다고 한다.


처음에 대학생과 나 그리고 관장님 없이 대학생 사범님과 함께 하고 있었는데 두 중학생이 왔다. 이번에는 발차기 연습을 한 다음 품새 연습을 한다고 하셨다. 7월 말에 성인부 승급 심사가 있기 때문이다. 드디어 태극 1장을 영상으로 찍어 심사하나 보다. 수련생들 앞에서 혼자 영상 찍을 생각을 하니 너무 쑥스럽지만 열심히 연습해서 멋지게 해야겠다.


몸풀기와 다리 찢기를 한 다음 손동작을 조금 하고 바로 봉을 잡은 후 앞차기와 옆차기 연습을 했다. 발을 바꿔 가며 열 번씩 두 번 했는데 높이가 낮고 다리가 쫙 펴지지 않았다. 마지막에는 다리를 접었다 뻗은 후 5초 동안 버티기를 했다. 쉽지 않았지만 이를 악물고 참았다. 중학생들도 나와 다르지 않아 다리를 연신 쳐 가며 비틀거리는 걸 보니 너무 귀엽고 웃음이 자꾸 나왔다. 옆차기도 같은 방법으로 연습했는데 옆차기 높이는 심각할 정도로 낮았다. 앞으로 집에서도 앞차기와 옆차기를 식탁 잡고라도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옆으로 한 줄 서서 각자 반환점 돌며 앞차기와 옆차기 연습을 했다. 오른쪽 발보다 왼쪽이 더 잘 되는 이유가 오른 다리로 지탱하는 것이 더 안정감 있기 때문인 것 같았다.


마지막에는 품새 연습을 했다. 나와 한 중학생은 태극 1장을, 다른 두 명은 고려를 연습했다. 대학생 사범님이 노란띠인 것 치고는 태극 1장을 잘한다고 하셨다. 이제 완전히 외웠고, 동작만 더 다듬으면 된다. 앞서기 다리 간격 너무 벌리지 않는 것과 방향 바꿀 때 발 앞꿈치로 도는 것 발차기 후 다시 접었다 내리는 걸 더 연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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