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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에서 우리나라도 먼훗날 오피스 세컨더리 마켓이 형성될 것 같다는 의견을 적었다. 그로부터 약 1년반이라는 짧다면 짧은 시간이 흘렀는데, 아무래도 세컨더리 마켓 형성 시기가 예전의 예상보다는 훨씬 빨라질 것 같다.
1. 기사화되지는 않았지만, 2021년 이후 우량 오피스 세컨더리 딜 성사를 위한 많은 시도가 있었다.
ㅇ 기사화된 주요 사례 : 판교 6-1블록(카카오 본사), 서울역 KDB생명빌딩, 판교 네이버 본사(6-2블록) 등
ㅇ 암암리 거래진행된 사례 : 서울역 소재 프라임, 서초역 인근 자산, 역삼역 인근 중소형자산 등 상당수 자산들 투자자가 보유지분 일부 매각 등을 검토했다는 소문이 있었다.
2. 대부분 친밀한 네트워크 있는 투자자(또는 운용사) 간 지분거래에 대해 우선 논의했다는 풍문이다.
네트워크가 예전보다 더 중요해질 것이다. 다수 우량자산을 보유 중인 대형 운용사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볼 수 있고, 앞으로도 믿을만한 투자자/운용사와의 거래를 우선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 세컨더리 마켓이 형성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다. 물론 국내 우량물건이 많지 않고, 투자자들의 장기보유 선호현상 등 세컨더리 마켓 형성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들을 극복해야 한다. 투자자들의 최고가 매각 욕심도 세컨더리 딜을 어렵게 할 수 있다. 원하는 매각가격으로 협상이 되지 않는 경우 공개입찰로 선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급격한 매각 환경 악화 등으로 투자자도 과거와 같이 대규모 매각차익 거양이라는 장밋빛 매각의 꿈에서 조금 벗어났을 것이다. 까치밥이 없는 자산은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다. 매도자/매수자 상호 윈윈하는 방향으로 협상하고 거래되는 관행이 형성되는 것도 세컨더리 마켓 형성의 중요한 요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