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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명희 Apr 26. 2022

나무늘보 여인의
작은 이야기

2."정말 맛있는 발명품!"

2014. 3. 12


샌드위치를 좋아한다.

매 끼니를 샌드위치로 먹을 때도 있었고, 몸보신을 할 때도 샌드위치 파티를 하기도 했다.

샌드위치라 하면 간편하고 한 끼를 때우는 정도의 가벼운 식사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샌드위치는 훌륭한 식사다운 식사의 면모를 가지고 있다. 요즘 들어 난 다시 샌드위치를 자주 먹게 되었다.

요새 목 염증이며 잔병으로 좀 고생을 했지만 샌드위치를 먹어서 그런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그나마 샌드위치가 날 지켜 준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샌드위치를 만든다는 게 뭔가 요리를 한다고 하긴 뭐하기도 하다.

그냥 별 조리 없이 있는 재료를 차곡차곡 쌓는 게 만드는 방법의 전부이니까.

하지만 나의 언니는 네가 만든 샌드위치는 참 맛있어. 내가 만든 거와는 달라.라고 했다. 언니는 내가 삶은 계란이, 내가 삶은 감자가 제일 맛있다고도 해서 그 말이 칭찬인지 헷갈리게 만들었지만 (마치 ‘이 집은 사이다가 정말 맛있고만!’ 같은 느낌이었다.) 어쨌건 내 손이 간 것이 맛있었다는 것에 자신감을 갖고, 간단한 샌드위치 레시피를 소개하고자 한다.

샌드위치의 매력은 기호에 따라 무궁무진한 선택의 자유가 있다는 것이다! 그 안에 무엇이 들어가든! 어떤 모양과 색깔과 맛이 되든 간에 샌드위치라고 불릴 수 있다! 여기서 소개하는 레시피는 내가 자주 해 먹는 가장 무난한 타입이다.


 

- 무난한 샌드위치 레시피 - 

 부드러운 식빵 두 장, 햄, 베이컨, 치즈 두 장, 양상추, 양파, 토마토, 파프리카, 사과, 버터, 올리고당과 머스터드 또는 허니 머스터드 (톡톡 터지는 홀그레인이 맛있다)

1. 식빵의 안 쪽 면에 버터를 발라 습기 침투를 방지합니다. 맛도 있고요.

2. 치즈를 양 식빵에 한쪽씩.

3. 햄을 놓고 머스터드 바르기

4. 베이컨 구운 거 (전자레인지도 좋아요) 올리기.

5. 양상추, 양파, 토마토, 아주아주 얇게 썬 사과 올리기.

6. 완성!  

간편하게 갖고 나가서 깔끔하게 먹기 위한 포장으로는 비닐랩이 최고였다.

옆으로 두 번 돌리고 위아래 남은 부분을 그대로 올려 접는다.

먹을 때 한쪽만 열어 밀면서 먹으면 껍데기만 홀랑 남는다.

흘리지 않고 아주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위 레시피에서 햄과 베이컨 대신 다른 육류를, 버섯과 두부나 해물도 아주 좋다.

여러 가지 재료로 재미있게 만들어 맛있게 먹어 볼 수 있다.

풍성하면서도 간편하게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좋은 음식이라고 생각해서 한번 적어 소개해 보았다.

요즘 봄이 왔다면서 눈도 오고 무지 춥지만, 곧 날이 풀리면 봄나들이에 샌드위치 가져가서 공원 가서 자전거 타고 그러면 엄청 좋을 거다.      

[출처] 2. 나무늘보 여인의 작은 얘기 - "정말 맛있는 발명품!"|작성자 onlyweek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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