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시 고양이

우리집 고양이 루이

by 윤사랑

새벽에는 절대 나를 깨우지 않는너

아침6시30분은 지나야 방문을 살살 긁으며 깨우는 너

예전엔 냐옹냐옹 울더니

이제는 사람(humanize)이 되어가는 것이냐


눈치가 100단이라 목욕 단어 들으면 다다닥 도망가는 너

붙잡으려는 순간 갑자기 벌렁 누워서 힘주는너


안으면 도망가지만 무관심하면 쓱 스치고 가는너

침대 내 베개 자리를 좋아하는 너

자고 있으면 머리카락 위에 앉아버리는 너

아주아주 가끔 내손을 핥아주는 너


슬플때 옆에와서 누워주는 너

놀고 싶으면 장난감낚시대를 괜히 건드리는 너

털깍을때 무서워서 바들대는 너


조미료 든 간식보다 자연식을 좋아하는 너

귀찮게 만져도 눈감고 꾹 참아주는 너


나는 너를 사랑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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