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두근거릴 때 좋은 약초
복령 ( 茯苓 Poria Sclerotium )
*주요 효능: 가슴 두근거림 / 불안/ 이뇨/ 부종
1. 약초이름: 복령
2. 사용부위: 균핵
3. 기원 및 학명: 구멍장이버섯과 (Polyporaceae)의 균핵이다.
4. 약미(藥味): 담담하다(淡).
5. 약성(藥性): 성질이 평하다(平). 독이 없다.
6. 특징:
- 대체로 덩어리 모양이다.
- 단단하지만 부스러지기 쉽다.
- 겉껍질은 어두운 적갈색이고 거친 편이다.
- 속은 흰색이거나 적색인 경우가 있다.
7. 채취: 소나무 뿌리에 있는 균핵체를 캔다.
인공 재배한 것은 종균을 접종한 2년 후 7~8월에 캔다.
8. 가공: 흙을 제거하고 겉껍질을 벗기고 일정한 크기로 잘라서 말린다.
바람이 잘 통하는 건조한 곳에 둔다.
9. 약초의 요모조모:
1) 한의서에서는 흰색인 것을 백복령(白茯苓), 연한 적색인 것을 적복령(赤茯苓)으로 구분하지만
식약처의 공정서에서는 구별하지 않는다.
2) 복신, 복령피, 복령개, 복령편, 복령괴
- 복신(茯神): 소나무 뿌리를 감사고 있는 균핵 덩어리이다.
- 복령피(茯苓皮): 복령의 바깥 껍질을 벗겨낸 것이다. 무른 질감이며 약간의 탄성이 있다. 바깥면은
갈색이며 안쪽은 흰색이거나 연한 갈색이다.
- 복령개(茯苓個): 내부의 수분을 제거하고 그늘진 곳에서 말린 것이다.
- 복령편(茯苓片): 껍질을 벗기고 잘게 자른 것이다.
- 복령괴(茯苓塊): 방형이나 장방형으로 두껍게 자른 것이다.
3) 좋은 복령은 단면이 흰색이고 씹었을 때 점성이 강하다.
절단면은 흰색 또는 연한 적색을 띤 흰색이다. 사진 중앙에 있는 덩어리의 흑갈색 2개의 원은 소나무 뿌리가 통과한 것이다. 이를 복신이라 한다.
10. 한방에서 본 복령(茯苓)의 효능
1) 인체 내에 불필요한 수분 노폐물(濕 습)을 소변 등으로 배출시킨다(利水渗濕 이수삼습).
2) 심(心)을 안정시키고 신(神)을 편안하게 한다(寧心安神 영심안신).
3) 몸이 붓고 소변량이 줄어든 것을 치료한다(治水腫尿少 치수종뇨소).
11. 현대의학에서 본 복령(茯苓)의 효능
1) 항암 작용
복령의 베타 파키만(β-pachyman)과 포리아틴(poriatin)은 항암효과가 있다. 동물 실험 연구에
따르면 복수암에 걸린 생쥐의 생존시간을 연장시키고 복수량을 감소시켰다.
2) 진정 작용
복령의 베타 파키만(β-pachyman)은 중추 신경 억제를 통한 진정작용이 있다.
3) 이뇨 작용
복령균의 대사산물인 파키믹애시드(pachymic acid)는 이뇨 효과가 있다. 그 원리는 신소관에서 Na+
재흡수를 억제하여 이뇨시키는 것이다.
4) 진정수면 작용
복령균의 대사산물인 파키믹애시드(pachymic acid)는 진정수면 작용이 있다. 동물 실험에 따르면
수면 시간을 연장시키는 것이 밝혀졌다.
12. 복령의 활용
-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 때 10~15g(1회 복용량)을 달여서 복용한다.
하루 2~3회 복용한다.
- 복령은 가루 내어 분말이나 환으로 만들어 복용해도 좋다.
- 복령을 달여 차처럼 마시면 구수한 맛이 난다.
- <동의보감>에서 복령으로 떡 만드는 방법이 나와 있다. '보릿가루 600g과 복령 가루 160g을 섞어
반죽해서 떡으로 만들어 먹으면 식량 대용으로 좋으며 몸에도 좋다'
- 복령이 들어간 한방처방으로 사군자탕(四物湯), 팔물탕(八物湯), 십전대보탕(十全大補湯),
금수육군전(金水六君煎) 등이 있다.
13. 주의 사항
- 유정(遺精)이나 빈뇨 증세가 있는 허약자는 피하도록 한다.
- 밀가루를 반죽하여 만든 가짜 복령이 있다. 판별하는 방법은 물에 넣었을 때 흩어진다. 복령은 흩어지지
않는다. 가짜 복령의 단면은 가루가 많고 씹을 때 점성이 없다.
동의보감 東醫寶鑑
久服, 不飢, 延年, 却老. 取白茯苓, 合白菊花, 或合白朮, 丸散任意, 皆可常服. 又法, 白茯苓去皮, 酒浸十五日, 漉出搗爲末, 每服三錢, 水下日三. 久服, 延年, 耐老, 面若童顔. 《本草》
오래 복용하면 배가 고프지 않고 수명이 늘어나며 늙지 않는다. 백복령을 흰 국화나 백출과 합쳐서 환제나 산제로 임의대로 만들어 늘 먹을 수 있다. 또는 백복령의 껍질을 벗기고 술에 15일 동안 담근 후 걸러서 찧어 가루 내어 3돈씩, 하루에 3번 물에 타서 먹는다. 오래 복용하면 수명이 늘어나고 늙지 않으며 얼굴이 동안이 된다. 《본초》
복용 사례
26세의 태음인 남성이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로 가슴이 두근거려 복령을 달여 먹었다. 맛은 굉장히 담담했다. 담담한 맛의 끝에는 조금 짠맛이 느껴지기도 했다. 굉장히 묘한 맛이다. 복용 직후 차분해지는 기분이 들며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