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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Evergreen Jul 16. 2023

어느 오후

하늘이 깊고 푸르고 하이얀 구름이라도 예쁠라치니,

마음이 더 아파온다.


이러한 때 품위 있는 바람은 향기를 머금우니 어찌 더 서글프지 않으랴.


은빛 햇살은 초록빛 잔디를 눈부시게 비취이고, 새하얀 건물벽에 반사된

그것이 하늘의 푸른빛 속에 감취어 올라갈 때는, 세상은 낯선 천상과 같다.


그래서 오늘은 이 날이어서 좋다. 

어제는 지나갔고, 내일은 감동할 수 없으니, 오늘은 이 하루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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