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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써니짱 Feb 15. 2023

카지노의 유혹(금수저의 종말) 2

금수저의 탈선

앞에서도 언급을 하였지만 오락실과 유착이 되어 어디 월정금이나 용돈을 얻어 써는 줄 알고 색안경을 쓰고 볼 것 같았다.


“야! 영우야 봐라. 어디 패물이나 물건을 잃었으면 도둑놈을 잡아 회수할 수 있지만 현금 도둑놈들은 잡아봐야 똥밖에 안 나온다. 그만 접어라.”

“아이고 형님! 돈이 문제가 아니고 내가 일하는 곳에서 도둑을 맞았는데 후배들이 알면 내가 얼마나 쪽 팔립니까?”


“야! 그래도 .. 참 말로..”

“돈을 못 찾아도 좋으니 꼭 잡아 주이소.”


“아! 나도 모르겠다. 요사이 봄철 강, 절도 단속 기간이긴 하지만 위에 보고 해서 하라고 하면 형사들 움직여 볼게”

“도둑놈을 잡을 단서를 줬는데도 안 합니까?”


“인간아! 인적사항 나온 것도 아니고 아직 누군지도 모르는데 안 잡는다고 난리냐? 너거 담당 형사들한테 신고해라.”

“아이참! 형님도.. 알면서.. 형님 같은 사람 아니면 이놈 못 잡습니다.”


“어디 물건 가져오는 것도 아니고 난감하네.. 내일 사무실에 가서 보고 한 뒤 연락할 게..”

“알았습니다.”


그렇게 주스를 마시며 이야기를 하다가 조폭을 만난 김에 시내 조폭들 동향을 알아본 후 헤어졌다.


부탁할 때 궁금한 조폭들 활동하는 부분을 알아 정보를 축적해 두는 것도 우리 형사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나서 다음에 대상자를 만났을 때 "너 요새 어디서 뭐 하고 있다며?" 넌지시 묻게 되면 '아! 김 형사가 나에 대하여 많이 알고 있어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 둔다. 


그렇게 하여 두면 강력사건 발생시 유용하게 이용 할 수 있어 나는 조폭들의 길, 흉사 참석을 많이 해서 이런 식으로 동향을 파악하고 있었다. 


다음날 출근 후 아침 조회를 마치고 과장한테 오락실 도난 사건에 대하여 보고를 했다.


앞에서도 언급을 하였지만 사건을 하든지 안 하든지 간에 나중에 알게 되면 혹시 오락실과 유착이 되었다고 오해를 할 것 같이 미리 보고를 한 것이었다.


과장은 요사이 일제 단속기간이고 경찰서간 실적 경쟁을 하고 있는데 찬밥, 더운밥 가릴 것이 어디 있냐며 불법, 부정행위만 없다면 사건을 하라는 지시였다.


먼저 영우에게 전화를 하여 오락실내 CCTV 영상을 가지고 출석하라고 했다.


“영우야! 사건을 하기로 했으니 단서가 될 만한 것이 있으면 가지고 사무실로 들어와라”라고 했다.


약 한 시간 뒤, 사무실에 출석한 영우에게 피해당시 상황과 피해품등에 대하여 진술을 받고 의심이 가는 박사장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물었다.


보통 오락실에 올 때는 친구나 가까운 사람들이랑 같이 오는데 박사장은 혼자 왔다고 하는데 휴대폰 사용이 많았다고 했다.


휴대폰 사용이 많았다면 그에 따른 수사하는 방법이 또 있어 박사장을 특정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방법으로 수사를 하여(수사기법에 대하여는 생략하겠습니다) 인적사항을 알아냈다.


박사장의 나이는 42세 이름은 박근수(가명)였으며 주소는 대구 수성구 00동 이었다. 절도, 음주운전, 사기등 여러 잡다한 범죄경력이 있었으나 실형을 선고받은 것은 없어 전문적인 절도범은 아닌 듯하였다.


우선 주민등록상에 있는 주소지에 형사들이랑 갔으나 주택 밀집 지역으로 주소만 되어 있고 아무도 살지 않았다.


주소지 주변에 대한 탐문수사를 하였지만 알고 있는 사람이 없었다.


다시 가족관계를 파악하니 처와는 3년 전에 이혼을 하였고 초등학교 다니는 딸이 한 명 있었다.


이혼한 처를 찾기 위하여 다시 뛰었다.


며칠 만에 겨우 찾아낸 처는 00 중학교 음악 교사였다.


하지만 학교까지 찾아갈 수가 없어 퇴근하도록 기다리다가 근처 커피숍에서 처를 만나 우리의 신분을 밝힌 후 이혼 전 남편이었던 박근수에 대하여 물었다.


“선생님. 저희들이 불쑥 찾아와서 죄송합니다.”

“아이 아빠가 또 무슨 일을 벌였군요. 무슨 일입니까?”


“사실 박근수가 성인오락실에서 주인 모르게 돈을 조금 가져갔는데 연락이 되나요?”

“뭐라고요? 또 돈을?”


“뭐 돈이랑 연관되었던 일이 많았나요?”

“....”


말없이 고개를 숙이고 손만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분위기를 보아 돈과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을 감지할 수 있었다.


마냥 있을 수만 없어 다시 물었다.


“호적상으로 이혼을 하였던데 언제 이혼을 하였으며 왜 이혼을 했는지 물어봐도 되겠습니까?”

“이혼 한지는 한 3년 되었는데 아이 아빠가 도박에 빠져 전 재산을 날리고 가족, 친구 등 주변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하며 자꾸 돈을 빌려 할 수 없이 이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다가 도박을 하게 되었나요?”

“그에 대하여는 제가 알 수 없습니다.”


“시집 가족관계는 어떻게 되나요?”

“시부모님은 수성구에 살고 있으며 시어른은 성서 공단에서 섬유공장을 하고 있습니다. 누나가 한 명 있는데 서울에 살고 있습니다.”


“시집하고 연락이 됩니까?”

“아이 아빠 버릇을 고치기 위하여 이혼을 하였는데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고 시집 가족들과는 아마 연락을 하고 지낼 것입니다.”


“시어른 연락처는 있습니까?”
 “예 알고 있는데 저보다는 그쪽으로 연락하는 게 빠를 겁니다.”


그렇게 박근수의 처가 제공한 전화로 부에게 연락을 하여 나의 신분을 밝히며 박근수 때문에 할 이야기가 있다고 하니‘또, 무슨 일이냐?’며 아들인 박근수가 걱정이 되었는지 흔쾌히 만나자고 했다.

우리는 조용한 커피숍에서 만나게 되었다.


커피숍에서 만난 박근수의 아버지는 아주 젊잖게 생겼으며 회사 사장님 포스가 역력했다.


가볍게 사업이 잘 되는지 물어보면서 섬유업을 하고 있는 지인을 끌어들였더니 같은 모임을 하고 있으며 친분이 있다는 말을 하여 벽이 없이 대화를 하기 위하여 친근감을 느끼게 하였다.


탐문이나 조사를 할 때는 상대방과 무엇이든지 조금이나마 연관을 짓게 되면 우리가 얻고자 하는 답을 얻는데 많은 작용을 한다. 


그렇게 한 후 박근수에 대한 혐의점을 이야기하니 한숨을 쉬면서


“한, 두 번도 아니고 이제는 고생을 하고 나와야 되니까 법대로 처벌을 해주이소”라고 하는 것이었다.


오죽하면 아들을 법대로 처벌을 해달라고 할까 생각하니 조금은 동점심이 갔다.


따뜻한 커피 한 모금 마시더니 하소연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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