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명절에는 홍삼을 선물해 볼까?"
명절 때마다 양가 부모님께 30만 원씩 용돈을 드렸는데
이번에는 연세도 있고 하니, 용돈 대신
홍삼을 선물했다.
두 손 가득히 홍삼을 들고 처갓집을 방문했을 때는
화기애애했다
그런데 집으로 올 때는 분위기가 뭔가 애매했다
아 차...
순간 현물은 현물이고, 현금은 현금이구나..
라고 생각을 하시는구나...
현물은 플러스알파쯤으로 생각을 하시는구나..
나의 생각이 짧았다
현금은 기본, 현물은 옵션이라는 것을..
왜 사람들은 현물은 무엇인가 부수적인 것으로 생각을 할까?
이 것들도 다 돈 주고 사 오는 건데..
물론 현금이 보다 실용적인 측면이 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가장 쉬운 게 현금 선물이다
무엇을 고민할 필요 있으라..
돈 주면 끝나는 것을..
현물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리뷰도 봐야 하고..
선물 받을 분에 대한 배려가 묻어있는데
그런 배려와 관심보다는
현금의 물질만능주의가 더 힘이 센 듯하다
무엇인가 잘해 보려고 고민한 것인데
나의 고민이 부족했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