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하기 전에 표현하자
이번에 해볼 영화 리뷰는 <사랑과 영혼>입니다.
제가 좋아했던 영화 ‘폭풍 속으로’의 패트릭 스웨이지와 여배우는 데미 무어가 나옵니다. 미국에서 개봉한 제목은 ‘Ghost'인데 한국에선 사랑과 영혼이란 제목이 정말 유명하죠. 왜 명작으로 평가되는지 알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그럼 바로 리뷰 시작해 볼게요.
샘(패트릭 스웨이지)과 몰리(데미 무어)는 서로를 굉장히 사랑하는 연인입니다. 절친인 칼과 함께 자주 어울려 다녔죠. 금융계에서 일하던 샘은 칼에게 자신의 계좌에 갑자기 많은 돈이 생겼다고 말하고 칼에게 공유하던 해당 계좌를 막아버리기도 합니다.
몰리는 샘을 특히 애정해서 사랑한다는 표현을 자주 했지만 여러 가지로 마음이 복잡했던 샘은 늘 디토(Ditto) ‘공감’이라는 표현으로 대신했습니다. 그 말에 몰리는 서운해했었죠.
그러던 어느 날, 샘과 몰리는 길을 걷다가 괴한에게 공격당해 샘은 죽게 됩니다. 유령이 된 샘은 죽은 사실을 믿지 못하고 몰리 주변을 계속 맴돌죠. 그러다가 몰리의 집에 자신을 죽인 살인범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해결방법을 찾기 위해 돌아다니던 샘은 오다매라는 점성술사를 보게 됩니다. 유령이 보인다고 헛소리하며 사람들에게 사기 치던 것을 구경하던 샘은 조롱하듯이 말하죠. 그런데 그 말이 들렸던 오다매는 두려워합니다. 샘은 자신의 말소리가 들린다는 것을 알고 오다매를 계속해서 괴롭히며 몰리를 만나게 설득하죠.
오다매를 통해 몰리와 대화하려던 샘은 몰리가 믿지 않아서 생각보다 고전합니다. 그러면서도 살인범에 대한 추적은 꾸준하게 지속하죠. 살인범의 사는 곳과 이름까지 알아냈던 샘은 몰리에게 알려주려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동안 믿고 지냈던 절친 칼이 살인범에게 사주해 샘을 죽게 만들었던 것. 알고 보니 칼은 마약과 연루되어 있었고 샘의 계좌가 탐이 났던 것이었습니다. 사실을 알게 되고 샘은 복수를 위해 지하철에 있던 귀신을 찾아가 현실세계 물건을 만질 수 있는 힘을 훈련합니다.
그리고 복수를 시작하죠. 오다매를 통해 자신의 계좌에서 모든 돈을 꺼내고 추적을 피하기 위해 모든 돈을 기부합니다. 그리고 샘은 살인범을 공격하다가 차사고가 나서 결국 살인범은 죽습니다. 이제 마지막 칼이 남았죠. 칼은 계속해서 몰리에게 집적댑니다. 샘의 존재를 믿지 않던 몰리였지만 샘이 인디언동전을 띄우고 디토라는 말을 오다매 통해서 하자 믿기 시작한 몰리는 칼을 피하기 시작하고 샘은 칼도 공격합니다. 몰리와 오다매를 죽이려는 칼과 샘은 싸우게 되는데 샘만 공격이 가능했어요. 그렇게 사고가 나서 칼 또한 죽게 되죠.
모든 복수가 끝나고 샘에게 빛이 비치었을 때 몰리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목소리 또한 들렸죠. 샘은 몰리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하늘로 떠납니다. 그러고 영화는 끝나요.
영화 사랑과 영혼은 생각보다 무척 감동적이었어요. 단순한 로맨스 영화라고만 생각했지만 반전이 있어 재밌기도 했습니다. 스릴러적인 요소도 있었고요. 영화는 죽기 전에 마음껏 사랑을 표현하라는 의미를 갖기도 했지만 살아있을 때, 감상하는 이들로 하여금 착하게 살아왔는지 물어보는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영화에서 주인공은 착하게 살았기 때문에 천국으로 갈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칼과 살인범은 지옥으로 끔찍하게 끌려가는 모습을 보여주거든요. 귀신이 되어서도 연인을 위해 헌신하는 샘의 모습은 특히 인상 깊기도 했어요. 그리고 더 표현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나죠.
영화에선 오랜 친구라도 돈에 대한 탐욕으로 인해 어긋날 수도 있다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영화였네요.
지금 연인이 있다면 함께 봤을 때 더 애틋함이 느껴질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총점은 5점 만점에 4.1점입니다. 영화가 옛날에 만들어졌음에도 전혀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고, 특히 주연 배우들의 외모가 매력 있어서 더욱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데미 무어는 워낙 유명하니 제외해도, 패트릭 스웨이지의 젊은 모습은 특히 잘생기셨더라고요. 영적인 요소를 다루었지만 무겁지 않게 재미를 느끼도록 풀어낸 것이 이 영화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명작으로 유명한 만큼 한 번쯤 보시는 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