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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킴노인 Jul 08. 2018

#18 고양이 물 먹이기

치사하지만 효과 좋은 음수량 높이는 방법!


#18 치사한 방법으로 음수량 높이기


물을 많이 마시는 건 사람뿐 아니라 고양이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고양이들은 선천적으로 물을 좋아하지 않으므로 

우리 집사들은 좀 더 영리한 방법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 


01 흐르는 물로 호기심 유도하기 

고양이는 보통 흐르는 물을 더 신선하다고 여긴다. 

고인물만 주고 있다면 슬쩍 눈 앞에서 물을 흘려보자. 


좀 더 편한 방법은 고양이 정수기를 사용하는 것이다.  

물 떨어지는 소리가 종종 폭포처럼 들려서 

시끄럽다는 단점은 있으나 어쨌든 유용하다. 


02 꼼수를 써보자 

정수기에도 식상해질때쯤 이 방법을 권한다. 

먼저 투명한 용기와 물을 준비하자! 


그리고 물에 동동 뜨는 

기호성 좋은 간식이 필요하다. 

이것으로 준비는 끝! 


이제 물에 간식을 띄운다. 

이성계에게 버드나무 잎을 띄워주던 

신덕왕후가 이런 심정이었나보다. 


녀석들은 바로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바로 꺼내먹을까봐 불안하겠지만 

혀놀림만으로는 절대 먹을 수 없다. 


물에 손을 완전히 넣지 않는한 

녀석들의 솜방망이 역시 무용지물이다. 


결국 매섭게 눈을 번뜩이며 

물만 실컷 들이켜다 지쳐간다. 


눈총을 견디다못해 

슬슬 미안한 감정이 들때쯤 

퉁퉁 불은 간식을 꺼내준다. 

어차피 잘 먹는다 


 물만 들이켠 녀석들의 분노는 

온전히 우리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 

#이것이_집사의_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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