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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킴노인 Jan 03. 2020

글루텐 불내증이라면 꼭 챙겨 먹어야 할 영양소

흔하진 않지만 글루텐이 몸에 맞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글루텐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으면 소화도 잘되지 않고 장도 민감해지는 등 불편한 상황을 겪는 것이다. 보통은 서양인에게 많지만 글루텐 프리가 몸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글루텐에 관한 관심은 항상 높은 편이다. 만약 당신이 글루텐 불내증이라면 몇 가지 신경 써야 할 영양소가 있다.


글루텐 불내증과 글루텐 프리

영양제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글루텐에 대해 조금 짚고 넘어가고자 한다. 글루텐은 밀가루를 물과 반죽하면서 생성되는 성분으로 글루테닌과 글루아딘의 결합을 말한다. 밀가루 반죽을 떠올리면 알겠지만 글루텐은 반죽을 쫀득하게 만들어주고 효모를 넣어 발효시킬 때 에탄올과 이산화탄소가 밖으로 배출되는 것을 막아 반죽이 제대로 부풀 수 있게 해준다. 따라서 글루텐이 없다면 지금과 같은 형태의 빵, 과자, 면 등도 만들 수 없는 것이다.


마일리 사이러스

그렇다면 글루텐이 몸에 좋지 않다는 건 어디서 나왔을까? 정확한 기원은 말하기 힘들지만 큰 흐름은 할리우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세계적인 팝스타 마일리 사이러스를 비롯해 많은 할리우드 배우들이 글루텐 프리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확산된 것이다. 이게 2014년 정도다. 이후 글루텐이 셀리악 병의 원인이 된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글루텐 = 나쁜 것'이라는 인식이 박혔다.


셀리악 병. 들어본 사람도 있을 것이다. 글루텐이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식욕감소, 설사, 복통, 피곤함, 우울감 등 상당히 많은 증상을 동반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병이다. 어떻게 된 일인지 자료마다 통계가 다르지만 서양인구의 약 6% 정도가 셀리악 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정확한 통계 제보 부탁). 아무튼 서양인 중에선 꽤 많은 사람들이 글루텐을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한다. 더불어 셀리악 병보다 증세가 약한 글루텐 불내증 역시 서양인들에게 흔한 증상 중 하나이다.

이제 우리나라 이야기를 해보자. 사실 우리나라나 이 시국 일본에선 셀리악 병이 보고된 사례가 거의 없다. 다시 말해 웬만하면 밀가루 먹고 탈이 날 경우가 없다는 소리다. 그래서 솔직히 이야기하면 우리나라에서 판매 중인 글루텐 프리 제품들은 거의 상술이다. 보통은 밀가루가 몸에 안 받는 게 아니라 식품에 첨가된 다른 무언가로 인해 문제가 생길 확률이 훨씬 크다.

게다가 글루텐 프리라면서 내놓는 식품에 다른 첨가물들이 안 들어 간 게 아니기 때문에 건강을 생각한다면서 굳이 글루텐 프리를 찾아먹는 건 상당히 모순된 행동이다. 그럼에도 당신이 글루텐 불내증을 겪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라면 글루텐이 포함된 음식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장의 염증이 장기간 지속되면 궤양, 암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아래의 영양제들을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글루텐 불내증에 도움이 되는 영양제

글루텐 불내증으로 겪을 수 있는 증상들은 소화장애, 피로, 지방산 및 비타민A 부족, 편두통, 관절 통증, 감정 기복 등이 있다. 사람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대체로 비슷한 증상들이 보고된다. 이에 따라 다음과 같은 영양제들을 섭취하는 것이 글루텐 불내증 완화에 좋을 수 있다.

1. 프로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는 단순히 변비에만 좋은 것이 아니라 장내 세균 불균형을 바로잡고 면역력을 올리는 데 필요하다. 또한 떨어진 소화 능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2. 칼슘, 마그네슘

소장에서 흡수 능력이 떨어지면 칼슘과 마그네슘 등 미네랄도 제대로 흡수되지 않는다. 따라서 몸의 각종 호르몬 작용과 뼈에 반드시 필요한 칼슘, 마그네슘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3. 오메가3, 비타민A

글루텐 불내증은 지방산과 비타민A 부족에 시달릴 수 있다. 오메가3는 불포화 지방산으로 혈액 순환을 개선하며, 비타민A는 눈 건강에 반드시 필요한 성분이므로 오메가3와 비타민A를 먹자.

4. 철분이 들어간 종합비타민

칼슘, 마그네슘과 마찬가지로 철분과 다른 비타민 흡수도 제대로 되지 않으므로 철분이 들어간 종합비타민을 챙겨 먹는 것이 좋다. 더불어 글루텐이 없는 음식들만 먹으면서 오는 영양 불균형도 해소할 수 있다.


글루텐 불내증은 한국인에게 극히 드물다. 다이어트가 목적이라면 글루텐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영양에 신경 쓰면서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정답일 것이다. 또한 밀가루 음식을 먹어서 몸에 이상이 생기는 것보다는 해당 음식에 포함된 다른 첨가물 때문에 증상이 발생할 확률이 크므로 밀가루보다는 설탕 등 다른 식재료를 의심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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