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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나는 윤별경 Apr 16. 2024

안녕하세요? 엄마!

아들의 일본인 여자친구.

[대문사진 : 아들이 살고

있는 도쿄 이케부쿠로]


아들이 리코(가명)를 만난 건

2015년 여름즈음 경기도에 있는

대학교에 재학 중이었다.

리코는 일본에서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오게 되었다.


독서실에서 우연히

일본아이를 보게 되었고,

한국말이 서툴러서 책을 찾기

어려워하고 있었다.

아들은 일본어를 하였기에,

도와주었다고 하였다.

다른 일도 요청을 하여

아들이 여러 가지 일을

도와주게 되었다.


아들은 일본이라는 국가는

좋아하지 않았지만,

일본문화를 좋하면서

일본유학을 꿈꾸고 있었다.


중학교 때 학 당해서

공황장애 및 그에 동반된 우울증

으로 인해 성적인 성격이었던

아들이 조금씩 세상 밖으로

나아갈려고 노력을 하고있었다.


https://brunch.co.kr/@fb221840d0b6488/144


밝은 성격의 리코를 만나게 되면서

아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긍정적이고 밝은 생각들이

스며들면서 성격이 조금씩

변하였노라고 이야기를 하였다.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있었던

두 아이는 사귀게 되었다.


그해 겨울

리코는 일본으로 돌아갔고

아들은 학교를 자퇴했으며

다음 해 일본에 있는 대학교를

시험통과되어서 가게 되었다.


리코는 2학년이 되었고,

아들은 신입생으로 대학교에서

재회하게 되었다.

두 아이는 변함없이 사랑을

잘 키워가고 있었다.

도쿄디즈랜드와 메이지신궁.


2018년 여름.

우린 휴가를 맞추어 아들이 있는

일본을 가게 되었고, 아들은 

리코와 같이 마중을 나왔.


<남편과 나는 해외여행이

처음이었다. 그동안 둘다

치열한삶을 살아내느라

해외여행을 한번도

가지  했던 것이었다.

흥분된 마음으로 나리타공항에

내리니 습도와 열기 때문에

후끈후끈 더웠다.


"와! 여기사람들

일본말 진짜 잘한다."

일본에서도 아재개그는

여전한 남편이었다.>


리코는 우리를 보자마자.

웃으면서 밝은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엄마!

안녕하세요? 아빠!"

우리나라말로 인사를 하였다.

리코는 사랑스러운 아이였다.

특히 웃는 얼굴이 너무 예뻤다.

두 아이의 가이드 따라

남편과 나는 일본도쿄 시내를

구경하게 되었다.


아들의 추천으로 신주쿠에 있는

돈가스를 먹었고, 디즈니랜드와

메이지신궁등 2박 3일 동안

넷이서 신나게 돌아다녔다.




2019년 봄.

아들이 한국으로 와야 했다.

군에 입대해야 했다.

물론 공익이었지만, 리코와

같이 온다고 하였다.

리코는 워킹홀리데이로 아들과

한국으로 오길 원하였다.

우린 리코를 위해  한 칸을

내어주었다. 


리코가 우리 집에 온 후

가족들이 더 밝아졌다.

말이나, 하는 행동들이 맑고

밝은 아이였고, 더 예뻐 보였다.


일본에서 태어나 13살까지

생활하였던 엄마는 한국에서

삶이 더 긴 세월이었기에

일본어를 까먹었지만, 리코가

집에 옴으로써 엄마는 리코와

끊임없이 일본어로 이야기하였다.

오히려 나와 남편은 일본어를

몰랐기에 왕따가 되었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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