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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사이 May 24. 2024

비누야, 너에게 난?

난 아주 괜찮아..


비누야

나는 너에게 늘 실수를 해.
나는 너의 마음도 잘 몰라.
나는 너의 아픔도 조금밖에 모르지..

너는 나에게 늘 사랑한다고 해.
너는 나의 마음도 잘 알아.
너는 나의 아픔을 다독여주지..

비누야, 괜찮아?
너에게 나는 괜찮은 거니?

난 네가 있어 아주 괜찮아.
.
.
너에게 내가 있어
그럭저럭 괜찮았으면 해.


톡톡톡톡 귀여운 발소리를 내며

네가 나에게 다가와

웃으며 말했지

“사랑해”



그렇게 말해준 날을

나는 평생 잊을 수가 없을 거야

톡톡톡톡 너의 발소리 까지도

“고마워. 사랑해 “



비누의 알러지가 어느 정도 가라앉았습니다.

우린 다시 산책을 합니다.

늘 다니던 산책길에서

새로 피어난 장미와 분홍색 낮달맞이 꽃..

비누가 특별히 좋아하는 노란색 들꽃도 만납니다.

건널목이 나타나면 우린 안고 건넙니다.

그림자 사진이 마치 어깨에 올린 것처럼 나왔지만

안전하게 서로 꼭 껴안은 겁니다.


우리의 산책은 언제나 좋습니다.




오늘은 특별한 인사를 건냅니다.

직접 알지도 못하고 만나 본 적은 없지만

무지개다리 건너에서 아프지 않고 즐겁기만 하기를..

쏘피, 춘삼, 하쿠, 레오

그리고 살구..




* 반려생활의 에티켓을 지킵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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