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고요를 만났습니다

by 준 원 규 수

바람이 지나고

새소리가 들리는…


사람의 소리 멀고

도시의 소리가 멈춰진 순간을

자연이 채운다


기표나 기의도

내포나 함축, 의미도 사라진

그저 소리 그대로의 소리


나체의 소리가 평안을 자아내는

순수한 고요…

이슬비에 인적이 드물어진 공원에서...
몇년 전 순천만 생태공원 부근에서 나섰던 아침 산책 길에...


keyword
이전 16화영원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