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브런치북은 제노아작가와 함께 출간을 목적으로 공저중인 '해외비즈니스 성공스토리(가제)'입니다.
당분간 본격적인 공저의 글에 들어가기 전 제가 개념화하고 있는 '성공'과 '부'에 대해 적습니다.
늘 그렇지만 시간은 나를 버리고 내빼버린다.
숫자와는 거리가 먼 사람인데 시간은 더더욱 내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
시간도, 나이도, 몸무게도, 숫자와 거리가 먼 삶.
괜찮다.
나도 모르게 잊혀지는 숫자에는 관심두지 않는 게 좋겠다.
이런 내가 반드시 숫자화시키는 것이 있다.
나는2008년 이후부터 대략 2~3년에 한번씩 목표를 세우는데 그 때 중요한 것 2가지 중 하나가 바로 정량화(measurable)시키기 위해 숫자로 표기한다는 것이다. 물론, 목표세우기에 여러가지 방법들이 많지만 2가지를 중심축으로 잡아 목표를 세우고 그로부터 추출된 루틴을 우선순위로 하루를 살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여러 성공학자들이 거론한 바 - 목적중심의 삶, 목표정립, 계획, 행동의 매커니즘, 영적진화, 우주의 원리 등- 를 나의 삶에 대입하여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바이니 나에게만큼은 유용하고, 지구상에 누군가가 이렇게 해서 결과를 냈다면 이는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단순논리에 의해 이 공간에 소개해도 좋다는 판단이 들었다.
얻고자 하는 바?
이루고자 하는 소망?
닿아야 할 고지?
목적으로 가는 길의 단기적 성취?
정답이 어디 있으랴, 오답을 피하면 모두 해답인 것을.
하지만 나는 이렇게 목표를 개념화하고 있다.
나를 통해 세상이 드러내고자 하는 창조.
세상이 나를 콕 집어서 이걸 행하라 명한 것.
자, 이 과정에 있어 정량화시키는 2가지
그 중 첫번째는 인생의 다양한 범주를 정하는 것(대략 8개)이다.
대개 목표를 잡을 때엔 한분야만 치중하곤 한다.
가령, 살을 뺀다거나, 성적을 올린다거나 등등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부분일 뿐, 전체에서 부분이 조화를 이뤄야 삶의 균형이, 의미가, 가치가 더해지기 때문에 전체 범주를 8개 정도로 나눠 정한다.
나의 경우엔, '부'를 경제적, 정서적, 지성적, 관계적, 사회적, 건강적 부분의 균형상태로 개념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 모든 영역을 범주로 구분지었다. 이에 따라, 3년뒤, '원하는 나'를 가족, 자산, 수입, 건강, 사회적관계, 자선, 취미, 기타 등으로 구분해 범주마다 '원하는 바'를 적는 것이다.
가족이라는 범주에 부모, 형제, 자녀 모두가 포함되어 있고
자산에 투자와 미래계획, 노후대비가 포함되어 있으며
수입(자산)에 일, 능력이,
건강에 운동이나 영양이,
사회적 관계에 인간관계가 총체적으로
자선에 사회적 나눔과 나의 삶의 가치관이
취미에 자아실현과 소소한 여유등을 위한 나의 일상이 포함되어 있다.
기타에는 종교, 학벌, 개성등이 추가된다.
(참고로 현재 4주간 목표코칭을 받은 AhoPapa님의 브런치를 보면 (자발적으로) 나와의 코칭스토리가 나보다 더 상세하고 정성껏 기록되어 있다.)
두번째는 정확하게 기준이 되는 시기를 적는다.
가령, 3년뒤 원하는 바가 있다면 3년이 장기목표, 이에 따라 중기(2년), 단기(1년 or 6개월)로 잡는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장기목표는 기간이 아니라 감각으로 적고 중, 단기 목표는 이성으로 적는 것이다!
장기는 느낌으로! 말 그대로 생각없이 느낌으로,
더 구체적으로는
그리고 된다고 결정, 확정, 확신한다.
그 다음 중기(2년), 단기(1년)은 '이성'으로 역산한다.
이는 아주아주아주 중요하다.
왜냐면 3년뒤 '내가 원하는 나'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 속의 나다. 뿌연 안개같고 현실로서는 도저히 이루지 못할 것 같은 나다. 그래야 목표다. 지금 이룰 수 있는 것은 목표가 아니다. 보다 나은 나, 보다 나은 삶을 원하는데 현실의 인식 속에서 정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래선 안된다.
3년 뒤 나를 중심으로 2년, 1년의 중단목표를 정할 때는 머리를 쓴다. 이성적으로 역산하는 것이다. 가령, 3년뒤 10km 마라톤완주가 목표라면 2년 뒤 7km, 1년 뒤 5km정도로 역산하는 것이다. 3년 뒤 100만원의 수입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 2년뒤는 50만원, 1년 뒤는 30만원. 이런 식으로 모두 숫자화하여 역산한다.
이제 단기목표가 나왔으면 여기서부터 3개월간 매일 실행할 루틴추출!
1년 뒤 목표가 마라톤 5km이니 3개월간의 루틴으로는 매일 1km뛰기가 될 수 있겠다. 1년 뒤 30만원의 자산을 원한다면 지금부터 3개월간은 내 능력을 키우기 위한 (어떠한) 공부를 하는 것이 되겠다.
작은 양이라도 하루하루 모이면 어마무시할 정도의 가공할 위력을 지닌 힘이 된다.
목표로부터 추.출.된.루틴의 힘은 가공할 위력으로 목표로 돌진한다.
자, '목표'라는 단어를 인생에 데리고 사는 삶이 있고 그렇지 않는 삶도 있다.
선택하면 된다.
목표없이 사는대로 생각할 것인지 목표를 지니고 생각하며 살 것인지.
목표없이 표류하다 정박할 것인지 목표를 지니고 항해를 끝내고 정박할 것인지.
목표없이 운전하다 기름이 떨어지는 봉변을 당할지 목표를 지니고 안정되게 원하는 지점에 닿을 것인지.
목표는 거의 모든 철학자와 성공학자들이 자신의 인생을 위해 꼭 지니고 살라고 강조하는 하나의 단어가운데 하나다. 목표가 있어야 이에 따라 의지도 열정도 생기고 이를 이루는 과정인 계획도, 행동도 수립하고 이 과정에서 실패도 고통도 맛보며 성장할 수 있기에 목표의 중요성은 두 말하면 잔소리이다.
하지만, 목표설정을 그저 생각나는대로, 남들하는대로, 균형없이 한 부분만, 일정기간만 하지 말라는 말이다.
목표수립의 기준 가운데 숫자화시켜야 할 2가지를 정리하면,
목표는 인생전반을 8개 정도의 범주로 구분,
목표를 장,중,단의 기간을 명시하여 장기목표는 느낌으로, 중단기목표는 이성으로 역산한다!
마지막으로, 잔소리같겠지만 꼭 하고 싶은 당부는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평범한 여성에서 대단한 성공자가 된 한분이 젊은이들에게
'목표를 이루는 방법은 단 하나다. 포기하지 않는 것.' 이라고 한 말에 가슴이 뛰었던 기억이 난다.
목표를 세우고 루틴을 시작하면 어디 숨었다 나타나는지도 모를 잡념들이 자신을 덮친다.
늘 나보다 부지런한 악마들이 쏜살같이 떼로 몰려서 나에게 속삭인다.
'오늘 하루쯤 괜찮아. 충분히 잘 하고 있어'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어. 남들 봐봐. 다 비슷해. 저렇게 평범하게 사는 게 인생이야'
'목표가 너무 높은 거 아냐? 목표를 다시 세워봐. 루틴이 잘못 추출됐나봐. 이상해. 다시 짜'
'되겠어? 하겠어? 에이. 그냥 살던대로 살아. 사람이 변하면 죽는대.'
정말이지,
이 놈의 악마들은 어디를 건드리면 내가 자극받는지를 용케도 알아내고
내 감각 요기조기를 마구마구 자극한다.
이 자극에 나의 관성은, 관념은, 인식은 잘도 넘어가버리고
언제 목표를 세우고 루틴을 추출했는지가 무색하게 포기해 버린다.
그리고 정당한 이유를 찾는 것에 열을 올린다.
'난 충분히 해봤으니까.' '내 상황이 좀 안좋으니까.','나는 아프니까', '누구누구도 이렇게 했는데 안됐으니까' 등등.
목표를 세우면 잊어야 한다.
된다고 결정하고 이성에선 잊는 것이다.
잊는 것은, 아니 잊혀진 것이, 아니 의식하지 않는 것이 진정 믿는 것이다.
신성한 무관심이 될 때까지는 의식적으로 믿고록 해야 한다.
감각에 새겨넣고, 느낌만에 의지하여 머리는 비우는 것이다.
그렇게 매일매일 루틴만 반복.
작은 축적은 누적되어 양을 늘이고 이 양의 축적은 질적인 승화로 이어진다.
[건율원 ]
[지담연재]
월 5:00a.m. [이기론 - 어떻게 살아야 할까.]
화 5:00a.m. [삶, 사유, 새벽, 그리고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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