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불안이 너의 먹잇감이 되지않길 (6)

그럼에도 불구하고

by do Tory

사람은 저마다의 사정이 있다.

그리고 내가 받은 상처가 제일 크고 아픈법이다.

행복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된다는 말은 어느정도는 맞고 어느정도는 틀리다.

행복은 내가 어려움을 겪다 극복하여 결과를 냈을때 그걸 모두 지켜본 사람과 나누면 배가 되나, 아무것도 몰랐던 사람에게 그 소식이 들어간다면 질투를 불러올수도 있을것이다.

슬픔은 내가 얼마나 아꼈을지 나의 사정을 아는 사람이어야 같이 슬퍼해서 반으로 나뉠수 있다.

하지만 아무것도 몰랐던 사람은 그저 쌤통이다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고 왜 그걸 알게해서 나까지 찝찝하게 해 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니 행복할땐 더욱 겸손히, 슬퍼할때도 조용히 라는 생각이다.

나의 슬픔을 타인에게 말한다면 그사람에게도 그 슬픔이 전해져 슬픈 사람이 두명이 될것 같다.

요즘말로 T 와 F 의 차이겠지만 성향의 차이일수도 그리고 배려의 차이일수도 있을것이다.

나중에 알게됐다면 얼마나 힘들었길래 말도 못할일이었는지, 어느순간에건 위로를 전달할것이다.

행복한일도 나중에 알게 됐다면 행복하겠다 더 잘되었으면 좋겠다 응원해줄것이다.

어느순간이건 둘다 정신없을 순간일것같기 때문이다. (사람을 잘 못챙기는 나로써는 누군가 그렇게 생각해주길 바란다)


태어날때도 순탄치 않았고 성장과정에서도 끊임없이 불안함의 여정에 있었던 나는 이제서야 나를 치료하기 시작한다. 꽤 오랜시간 신앙생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의 감정조절을 감당할수가 없었다.

한번 비집고 들어온 불안은 늘 나를 전부 삼키곤 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들키지 말아야 했기에 또다시 감추고 감추어야 했다.

내면은 불안과 어둠속에서 죽어야 하는게 응당 당연한 사람인것처럼 멈추지 않는 자기혐오를 드러내서는 안됐다. 드러내는 순간 나는 그들의 술안줏감이 되고, 걔는 그럴줄 알았어 어쩐지 그늘이 있더라 라는 식의 얘기를 들어서 일까.


나를 판단하는 잣대들이 내가 될것같아서, 그 잣대대로라면 나는 정말 살아선 안되는 인간이라는 혐오에 빠져서 나오지 못할것같아 감추려 부던히도 애쓰던것이 우연한 계기로 터져버렸다.

어이없게도 나의 일도 아닌 동생의 일로 터져버린것이다.

동생이 가정을 갖고 돈이 없던 시절이 가슴에 한이 남아 투자를 시작했는데 그 투자로 돈을 억대로 잃게 되었다는 말을 듣고 순간 정신이 아득해졌다


돈도 돈이지만 동생이 나쁜선택을 할까 싶어 불안함이 극도로 달했다. 마침 내 가정에도 문제가 생기고 있었다. 그렇게 시작된 불안이 밤마다 자해를 하며 잠재우길 수백번... 심장이 이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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