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정은 씨를 아시나요?- 하타요가 수련일기

Ep2. 당신은 어떤 차크라형인가요?

'하타요가'라고 하면 아사나(동작, 행법)가 고난도이고 요가 중 가장 어려운 요가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보여주기가 발달한 요즘에 어려운 동작들이 sns상으로 공유되어서 인 듯합니다.

하지만 하타요가는 행위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요가란 '깨달음으로 가는 과정'이고 명상의 방법들을 모두 요가라고 한다는데

도무지 이 넓은 의미를 이해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인 것 같습니다.

후굴, 머리서기 등의 아사나는 여전히 어렵고 다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에 소극적인 태도로 수련에 임하니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요가 이론으로 배우는 철학과 역사 그리고 요가의 의미들은 더욱더 흥미롭고 재밌습니다.

오늘은 차크라에 대해 배웠습니다.

차크라의 문양은 요가원에 들어가면 눈에 띄는 곳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거나 혹은 단아하고 수줍은 처녀처럼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살포시 걸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7개의 문양, 7개의 무지개색, 7개의 의미에 따른 요가적인 해석은 다양하게 활용이 되고 있지요.

처음에는 그냥 사람의 몸을 알기 쉽고 신비스럽게 표현한 단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차크라에 담긴 의미는 결국 요가를 하는 이유와 과정이 모두 담겨 있더군요.

빨주노초파남보

누가 정한 지는 모르겠지만 무지개색으로 표현되는 차크라는 그 옛날 몸으로 느낀 경험과 변화, 감각 그리고 과학적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과 기운까지 담고 있습니다.

이렇게 깊이 있고 온 우주를 담고 있는 의미를

7개로 간결하게 정리해 놓은 요가의 조상님들이 새삼 존경스럽고 경이롭게 느껴지네요.

나는 어떤 차크라형인지 생각해 보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혈액형에 따라 상대방의 성격을 짐작해 보던 시대에서 mbti별 성격, 연애관, 직업관, 상황별 대처방법까지 나오는 요즘

앞으로는 당신은 어떤 차크라형 인간인가요? 하고 물어보는 시대가 온다면 정말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차크라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 졌어요.

과학적이지 않다고 생각했던 의미가 알고 보니 굉장히 과학적이고 체계적이고 신비스러움까지 갖고 있으니 앞으로 더 많은 스토리의 차크라가 나올 것 같다는 예상을 해봅니다.

나는 어떤 차크라형일까요?

내가 생각하는 차크라형이든

남이 생각하는 차크라형이든

모두가 나이고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 요가수행의 과정이라고 생각해봅니다.

샨티샨티

차크라(Chakra)

산스크리트어로 ‘바퀴’, ‘순환’이라는 뜻으로 인체의 여러 곳에 존재하는 정신적 힘의 중심점을 이르는 말. 정수리와 척추를 따라 존재하는 7개가 명상과 신체 수련에서 중요시된다. ⇒규범 표기는 미확정이다.

한의학에서는 인체에 360혈이 흐르고 인도 요가에는 차크라라고 하는 일곱 개의 큰 혈 자리들이 흐르고 있다. [네이버국어사전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