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와 홍련을 다시 읽으며 은폐된 성범죄를 찾는다
‘배무룡은 늘 자매와 함께 장 씨를 생각했다. 장 씨만 생각하면 자매가 더욱 애틋해, 밖에서 돌아오면 먼저 딸의 침실로 들어가 딸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곤 했다.’ 열네살에 다시 보는 우리 고전 저자 고영 장화홍련전
"여기에는 다른 까닭이 없습니다. 본디 제 친모의 재산이 많아 노비가 수백이요. 논밭에서는 해마다 곡식 천여 섬을 거두었습니다. 금은보화는 수레에 싣고 말질을 해 해아길 정도로 많았습니다. 이 재산을 우리 자매가 시집갈 때 가져가지 못하도록, 허 씨 혼자 다 가질 생각으로 우리 자매를 죽인 것입니다. 허 씨가 그 재물을 누구에게 주겠습니까. 제가 낳은 아들자식에게 챙겨 주려는 속셈이지요..." 열네살에 다시 보는 우리 고전 저자 고영 장화홍련전
"범죄를 저지른 흉악한 허 씨의 죄상은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생각할 수도 없는 것이다. 허 씨는 능지처참하고 그 아들 장쇠는 목을 매 사형에 처해 후일 교훈으로 삼도록 하라, 장화와 홍련 자매의 억울한 사연을 담아 그 넋을 위로하는 비를 세우라, 자매의 아비 배무룡은 석방한다." 열네살에 다시 보는 우리 고전 저자 고영 장화홍련전
"아버님이 무슨 생각이신지, 왜 이러시는지,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구나...이내 심정 저 검을 하늘을 종이 삼아 쓴다 해도 다 쓰지 못할 것이다.." 장화가 집을 나서기 전 홍련에게 한 말, 열네살에 다시 보는 우리 고전 저자 고영 장화홍련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