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화분 기르기

by 봄봄

동물은 기를 자신 없지만 식물은 참 조아라하는 나.

하지만 식물도 보고 예뻐하는 것만 가능해서 매번 꽃만 사서 일주일을 들여다보고 버리고는 했다.

식물 샀다가 꽃도 못피워보고 죽인적이 여러번이라... ㅠ


그런데 몇주전 rewe장보러 갔다가 눈에 들어온 이녀석을 집으로 들인지 꽤 되었는데 너무 예쁘게 잘 자라주어 고맙당...


분홍분홍을 뽐내고 있었는데 옆에 분홍안개꽃도 날 유혹했으나 간만에 꽃을 피워보리라-하고 들여온 이 친구.


덕분에 물뿌리개도 하나 사서 한번씩 이쁜말 해주며 물뿌려주는게 일과가 되었다.

뭔가 기르고 들여다보고 예뻐한다는거 되게 좋은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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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탐구생활을 진짜 열심히 해서 베란다에서 토마토도 길러보고 씨앗으로 싹 틔워 꽃도 피워보고 했는데, 아침마다 눈뜨면 베란다 가서 얼마나 자랐나 하며 싹 나오는걸 신기해했던 기억도 나고...


그땐 참 작은거에도 너무 호기심이 많고 매일이 행복했고, 넷플릭스나 베이코리안스 이런거 없어도 하루가 꽉찼었는데, 요즘은 즐길거리가 넘쳐나는데 맘은 순간순간 더 허해지는거 같다.


식물을 기르고 애정을 준다는 것은 동시에 나를 돌보는 과정인 것도 같고...


말못하는 식물도 이런데 하물며 사람이랴.

열달을 품고 정성스레 아이를 길러내는 과정이 참 숭고한거 같다.


주변에 엄마들이 앓는 소리해도 행복해하는거 보면 자식 키우는 과정이 어마어마한 고생과 함께 어마어마한 기쁨도 주는듯.


꽃 하나 키우면서 너무 나갔나. ㅋㅋ..

담번엔 다른 꽃나무도 몇개 들여와서 키워봐야지.

독일인들처럼 나도 작은거부터 취미를 만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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