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사 먹을래?"
"네!"
어머니가 주신 동전 한 닢을 들고 신나서 가게로 달려가던 꼬마 시절.
그때 새우깡은 봉지 어귀까지 과자로 가득 차 있을 정도로 양이 많았다.
당시 어머니는 옷 만드는 일을 하셨다.
과자를 들고 어머니에게로 가면
재단 가위를 포장지 가운데에 찔러 넣어 한 바퀴를 돌려
정확하게 둘로 나누셨다.
그리고 나와 누나에게 하나씩 주셨다.
대단히 놀라운 기술이었다.
봉지가 두 쪽 나는 동안 과자는 바깥으로 한쪽도 떨어지지 않았다.
*
어머니의 남매 사랑도 마찬가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