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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 방울방울
11화
붕어빵의 조상, 풀빵
by
손명찬
Apr 19. 2016
긴 겨울, 간식거리도 마땅치 않던 시절.
어머니의 가장 흔한 선택은 우리 집 담 옆에서 팔던 풀빵이었다.
정확히 기억하는데 가격은 10원에 다섯 개였다.
풀빵 팔던 아저씨는 인심이 후하셨다.
우리 가족에게는 적게 사도 몇 개를 더 얹어주셨다.
나를 보면 공부 잘하라며 머리도 쓰다듬어 주셨다.
~www.ohmynews.com에서 SSG~
물가가 지금과는 비교가 안 되던 시절이라도
그렇게 장사하고 뭐가 남긴 남았을까.
그런 아저씨에게 어머니는 가끔씩 점심을 대접했다.
붕어빵, 국화빵이 없던 시절에는 풀빵이 있었다.
정情의 원조는 초코렛을 씌운 파이가 아니었다.
단팥 고물이 들어 있는 작은 풀빵이었다.
*
빈대떡이라도 부치면 무조건 나눠 먹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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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명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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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별에 살다
저자
<세.가.별><꽃필날><꽃단배 떠가네> 등 5권의 책 작가. 경영컨설턴트(기업경영, 마음경영), 인문+IT 융합 기획자, 심리치유전문가로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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