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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뽀보다 달콤한 눈 맞춤

잘 자라 우리 아가

by 한송이

아기가 잘 시간이 다 되어 침대에 눕혔다. 쪽쪽이를 물려주는 나를 그윽이 바라보더니 손을 뻗었다.


캄캄함 속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아기를 모른 채 할 수 없어 바다가 이끄는 대로 눈맞춤 했다.


아주 사랑스러운 눈길을 보내는 아기.


"엄마, 사랑스러워요." 말하는 것 같았다. 얼굴을 만지는 손길은 좀 거칠었지만 이렇게 순수하고 깊은 바라봄이 또 어디 있을까.


20분의 눈 맞춤 후 바다는 마음에 드는 잠 모양을 찾아 보채다 이내 잠이 들었다. 지나가는 시간이 아쉽지 않은 진한 날들이 흘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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