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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순간, 한 문장] : 발자국

by 꽃빛달빛

소복소복 쌓인 눈 위에

살포시 발자국을 남겨본다.


새하얗게 바뀐 세상에 덩그러니 남겨진

내 흔적은 그렇게 앞으로 나아간다.


멈추지 않고 내리는 눈에

흔적이 지워지는 줄도 모르고

앞으로 계속 나아간다.


첫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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