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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경이 복잡해
오늘은 정신과에 방문하는 날이다.
원래는 다음 주 방문 예정이었지만, 입원날짜와 정확히 겹쳐버려 한 주 이르게 가게 되었다.
다음 주가 입원이고, 별거 아닌 시술이더라도 걱정이 되고 불안한 것은 사실이다.
이것은 누가 되던 똑같지 않을까 싶다.
입원 안내를 받을 때, 현재 복용 중인 약에 대한 처방전을 받아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오늘은 정신과에 가서 관련 서류를 받아올 예정이다.
평소에도 워낙 병원 가는 걸 싫어하는데, 입원 서류를 준비하러 가는 것이라 그런 걸까.
오늘따라 너무나 가기 싫은 병원이다.
나의 메인 연재글에서는 항상 전문의와의 상담 없는 단약 및 진료를 중지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고지를 하고 있지만, 그래도 가기 싫은 마음이 자꾸만 드는 요즈음이다.
약 먹기도 너무 싫고, 삶에 목표라는 것이 희미해져만 간다.
모든 사람이 삶에 의지를 가지고 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는 그저 태어났기 때문에 그렇다고 끝낼 순 없기에 살아가는 기분이다.
휴식이 간절해지는 요즘이다.
이번 연휴에는 어디론가 여행이라도,
여행이 안된다면 당일치기라도 혼자 나갔다 와야겠다.
나와의 데이트가 절실하다.
행복해지고 싶기보단, 기력을 되찾고 싶은 요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