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힘
회피 말고 직면을 위한 긍정의 마인드 셋
한국에서는 우울증이 생겨도 독박 유아도 하는데 공황장애 엄마가 아이에게 부적절한 양육 환경을 줄 수 있다면서 아이를 정부 시설로 옮겨서 보호한다는 동의서는 나의 모성애를 자극했고 아이를 위해 도전하고 싶은 의욕을 불러 일으켰다.
첫 번째 난 나의 생각부터 고쳐 먹었다. ' 아이에게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하지?' , ' 타국에서 나는 무사히 출산을 할 수 있을까?', '공황발작이 또 오면 어떻게 하지?' 등의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랫동안 내가 생각해 온 생각 패턴을 하루아침에 바꾸기란 불가능했기에 나는 A4지에 글을 써서 인쇄를 해서 화장실, 주방, 거실 등 여기저기 내가 잘 볼 수 있는 곳에 써서 붙였다. 그 종이에는 이런 글 들이 쓰여있었다.
1. 우리 엄마는 의료진의 도움 없이 집에서 출산을 무사히 하셨다.
2. 친구(고등학교 절친들 : 진영이, 민정이,)들도 출산을 했다.
3. 많은 여성들이 무사히 엄마가 됐고 나도 할 수 있다.
4. 두려움을 먹고 덩치가 커지는 공황장애에게 아이를 뺏길 수는 없다.
5. 우리 아기는 내가 지킨다! 내가 키운다!
6. 끝이 있는 싸움이다. 3 달이면 충분하다.
7. 임신 중이야 말로 약에 유혹을 이기고 공황 장애와 맞설 안성맞춤의 시기이다.
8. 내가 예상하는 부정적인 질문의 99%는 일어나지 않는다.
9. 7개월 가까이 견뎌준 나를 칭찬해
10. 걱정과 두려움으로 가득 찬 하루 대신 내 아이에게 줄 선물을 만들자( 뜨개질, 바느질 )
벽지 TV, 화분, 소파 등받이, 현관문, 그리고 화장실 타일 등 내 시선이 머무는 곳에 내가 항상 되뇔 수 있는 셀프 긍정의 문장들을 잘 보이게 붙였다. 남편도 그런 내게 도움이 되고 싶었는지 A4지 하나에 너 혼자가 아니라 우리 셋이다 힘내보자!'라고 써서 내가 누울 침대 쪽 천장에 붙여 주었다. 뭔가 감동이 밀려오고 힘이 났다. 힘든 상황에 궁지에 몰리고 또 몰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자 예비 엄마는 그렇게 아이를 위해 힘을 냈다. 그런 엄마의 결심에 아이도 응답하듯 발차기가 그날따라 더 거세게 느껴졌다.
< 다음 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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