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접어 수첩에 넣고

by 흐르는물


어제 본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천년을 보관하고

시간이 흐른 뒤 꺼내어 본다.

과학기술이 발달하니

삶은 같은데

전혀 다른 세상을 살아가는 오늘

아이들이 이야기하는

반복되는 지겨운 삶은

Ctrl+C, Ctrl+V로 해결하고

(복사하고 붙이고)

내 삶의 아쉬운 순간순간들은

작은 디스크에 저장하여

오랫동안 수첩에 넣고 다니다가

필요한 날 꺼내어 조금씩 사용하고 싶다.



* 2014.8월 블로그 글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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