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햇살

by 흐르는물

오늘 아침

출근길에 어머니가 생각났습니다.

가로수 아래 활짝 핀 꽃들을 보니 어머니가 떠올랐습니다.


단풍보다 더 짙고

꽃보다 더 아름답고 화사했던 어머니

그 어머니입니다.


저 꽃 속에는 아니 계시니 저 구름 속에 숨으셨는지

아침 햇살이 살짝 비치는 시간

어머니가 생각났습니다.


혹, 저 햇살 속에

숨어 계실까?

그리움은 커지는데 마음은 아리고 쓰려옵니다.


떨어진 꽃잎 위의 햇살을 밟으며

출근길을 재촉했습니다.

그렇게 걷다가 나는 잊었습니다.


그리움이라는 것은

잊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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