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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봉오리 아티촉 삶아 먹기

by 엄마다람쥐

Artichoke, 아티촉~! 프레즈노 부엉 할머니 덕분에 알게 된 요리법이에요. 연꽃 같은 이 부분이 꽃봉오리이고, 삶아서 하트라고 불리는 가장 안쪽을 먹어요. 죽순향이 나고 죽순보다 훨씬 부드럽습니다. 미국 코스트코와 트레이더 조스에서는 일 년 내내 팔았어요. 코스트코는 보통 여섯 개 한 봉지로 팔았고, 트레이더 조스는 가격이 매번 조금씩 달랐는데 제가 샀을 때는 두 개에 5달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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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학교 정원에도 아티촉이 있었어요. 꽃을 피웠는데 보라색 암술 수술이 참 예뻤어요! 해바라기처럼 머리가 무거워서 축축 쳐져있네요. 이렇게 피기 전에 수확해서 삶아 먹는 요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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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활짝 핀 아티촉

요리는 간단합니다. 물, 마늘 소금, 양파를 넣고 삶아요. 덜 익은 것보단 푹 익은 게 나으니 마음 놓고 30분 삶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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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 부분이 너무 말캉해졌네요 ㅋㅋ 20분만 삶아도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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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아티촉

반으로 가르면 속 모양은 이래요. 꽃잎이 겹겹이 쌓여있어요. 암술, 수술 부분을 숟가락으로 파내면, 바로 그 부분이 아티촉 하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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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촉 하트

잎을 하나씩 뜯어서 동그라미 부분을 마요네즈에 찍어서 훑어먹어요. 먹다 보면 마지막에 아티촉 하트가 나오고, 감질맛 나게 조금씩 훑어먹던 것을 한 입에 가득 넣어 와구~! 먹으면 입에서 살살 녹아요. 통조림으로 된 것도 먹어봤는데, 식초나 올리브 오일에 담겨있어서 전혀 다른 맛이어서 놀랬어요. 아티촉이 보인다면 꼭 한 번 삶아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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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촉을 저에게 알려주신 부엉이 할머니는 여기서 만나실 수 있어요 ^^

https://brunch.co.kr/@fly2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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