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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퓨타 Laputa Mar 17. 2017

9. 수익성 분석 (1/2)

돈이 될까? 어떻게 돈이 되게 만들지?!

경쟁 및 산업분석의 4번째 시간에서 이미 재무비율 분석을 다루어보았다.

이 장에서는 기업의 전반적인 실적을 평가하여 해당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다루는 재무비율 분석을 넘어서서 특정 사업이나 프로젝트의 수익성을 분석하는 것까지 살펴보고자 한다. 수익성 분석을 제대로 끝내면 기업의 재무건전성은 물론이고 해당 사업 또는 프로젝트에서 어떤 항목 또는 동인들(drivers)이 비용을 유발하는지 또는 가치를 창출하는지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컨설턴트 입장에서는 그런 부분을 찾아내서 비용을 많이 유발하는 항목은 없애거나 낮은 비용요소로 대체할 수 있는 옵션을 제시하고, 가치를 창출하는 부분은 더욱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제안하는 일이다. 사실 비즈니스 컨설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Figure III-38을 따라 지금부터 상세히 살펴보자. 


Figure III-38. 수익성 분석 로드맵


9.1 비용구조 분석


각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그 산업 내 원가의 회계적 인식이 다르듯[1], 그 원가를 산정하는 방법도 매우 다양하다. 원가의 3 요소라 불리는 재료비, 노무비, 경비를 취급하는 차이로 인해 다양한 원가계산법이 파생되는데 제품원가 계산(Product Costing)을 통해 이를 알아보자. 제품원가 계상(計上)’은 ‘기업이 생산하는 재화나 용역의 원가를 측정하는 것으로 원가 자료를 확인, 집계, 분류하여 특정 원가 단위와 연관시키는 것’을 뜻한다. 산업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제조 원가는 Figure III-39와 같이 구성된다.


Figure III-39. 제품원가의 산정 사례[2]


즉, 제품의 생산과 관련된 원가 요소 - 직접재료비, 직접노무비, 직접경비 등을 직접원가로 반영하고, 간접재료비, 간접노무비, 간접경비 등을 제조간접비로 반영한다. 그것이 제조원가가 되며 거기에 판매비와 일반관리비 등을 더하면 총원가가 된다. 기업회계에서는 제조원가만 원가라 칭하고 판매비와 일반관리비, 지급이자 등은 비용으로 취급한다. 따라서 ‘매출계획 - 목표이익 = 허용비용 또는 허용원가’로 계산되는 계획손익을 개선하려면 매출을 확대하던지 허용비용(제조원가, 판매관리비, 영업외비용 등)을 절감해야 한다. 이런 기본적인 원가산정 개념은 다양한 방법으로 확대될 수 있는데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원가를 집계하는 방식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한다.

개별원가 계산(Job-Order Costing)

종합원가 계산(Process Costing) 

개별원가 계산은 각 작업별로 원가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고객이 요구한 작업에 대해 순차적으로 일이 진행되면서 원가가 더해지는 방식이다. 조선업이나 건설업 등에서 많이 쓰이며 특히, 건설업의 경우 공사의 진척도에 따른 공정을 산출해 현재까지 시공된 부분만큼의 소요자금을 의미하는 기성고를 고려한다. 종합원가 계산은 일정 회계 기간 동안 특정공정에서 발생한 모든 원가를 집계하는 방법으로 정유나 화학약품 생산처럼 연속공정에 의해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산업에서 많이 활용한다. 


또, 제품원가에 고정제조간접원가의 포함여부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한다

전부원가 계산(Absorption Costing)

직접원가 계산(Direct Costing)

전부원가 계산은 전통적인 원가계산 방식으로 기업회계 기준에 따라 직접비와 간접비를 구분하여 배부하는 방식으로 외부 공시를 위한 재무회계에서 사용하는 표준적인 원가산정 기법이며, 직접원가 계산은 변동비는 제품원가로 계상하지만 제품생산과 무관한 고정비는 제품에 부과하지 않고 그대로 기간원가에 일괄집계하는 방식이다. 


원가측정 기준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도 있다.

실제원가 계산(Actual Costing)

표준원가 계산(Standard Costing)

평준화원가 계산(Normal Costing) 

실제 원가계산은 실제 제품구입 가격 및 수량을 기준으로 제품의 원가를 계산하는 것을 말하며, 표준원가 계산은 사전에 정해진 표준가격 및 표준수량을 바탕으로 제품의 원가를 계산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평준화원가 계산은 직접재료원가와 직접노무원가는 실제원가를 적용하고, 제조간접원가는 설정된 예정배부율에 따라 결정된 원가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어떤 방식의 원가계산 방법을 적용하느냐에 따라 재고자산의 평가나 기간손익이 달라진다. 또한, 원가계산을 수행하더라도 실제 원가가 발생되면 차이가 생기는데 계획대비 실적매출의 증감에 의해 또는 계획대비 실제투입원가의 차이에 의해 손익에 변동이 생긴다. 회계적으로 이는 정합성을 가져야 하므로 지속적으로 통제 및 관리를 수행한다. 건설이나 시스템 구축과 같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기업들의 경우, 고유의 원가이익모델(Cost& Price Model)을 가지고 있는데 프로젝트 PM은 경영진이 승인한 목표재무수치를 프로젝트 기간 동안 변동을 최소화하여 잘 관리하고 목표를 상회할 경우, 이익의 일부를 인센티브로 받기도 한다. 또한, 2000년대 초 전략적 경영 관리 즉, 균형성과지표(Balanced Scorecard. BSC)와 더불어 전통적인 원가산정 모델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활동기준원가 계산(Activity-Based Costing: ABC)이 주창되었다. 전통적인 원가계산의 문제점이란 제조간접비 등 개별제품의 원가배부에 있어서 전통적인 원가계산이 노동시간 또는 기계시간 등 한가지 요인을 정하고 그 요인을 기준으로 간접비를 배부하여 원가평준화 현상을 가져오게 되었고 이는 원가왜곡으로 이어져 ABC를 통해 투입자원이 제품이나 서비스로 변환되는 과정을 명확히 밝혀 제품이나 서비스의 원가를 계산하고자 하였다. 이는 실제 제대로 구축될 경우 경영전략관점에서 많은 시사점을 얻을 수 있으나 오늘날 제대로 적용하는 기업은 없는 것 같다. 앞서 경쟁 및 산업분석에서 살펴보았던 Value Chain 분석도 ABC가 제대로 구축되어있다면 훨씬 더 많은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Figure III-40. 손익계산서 전환 사례


그러나 살펴본 것처럼 원가를 산정하는 것은 쉬운 작업이 아니다. 더군다나 왜 이렇게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야만할까? ‘컨설턴트가 이런 것까지 알아야 하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회계사 수준까지는 아니겠지만 ‘반드시 알아야 한다’. 그래야 숫자로 피드백되는 결과를 통해 해당 사업이나 프로젝트의 개선점을 발견할 수 있고, 제품경쟁력 강화 차원에서도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Figure III-40에서 표현한 것처럼 전부원가 계산법에서는 잘 보이지 않던 것이 직접원가 계산법을 적용하면 변동비와 고정비를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변동비율이 낮으면 공헌이익률이 높다. 즉, 손익분기점 매출액이 낮아지기 때문에 이익을 내기가 쉽다는 의미이다. 원가를 좀 쉽게 계산하는 방법은 없을까?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저자가 알고 있는 방법을 한 가지 소개하면 ‘원가율’을 이용하는 것이다. 원가율은 매출원가를 매출액으로 나눈 값인데 전년도 손익계산서를 이용해서 원가율을 계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전년도 매출원가가 700억이고 매출액이 1,000억이라면 원가율은 70%이다. 이 원가율을 전년도 판매한 제품가격에 곱해주면 제품별 원가를 산정할 수 있다.  물론 이 계산은 제품별로 원가율이 같다는 전제를 가지고 있다. 규모가 큰 대기업의 경우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데 이 경우 특별한 정책이 없다면 원가율은 상이할 수 있다. 그런 경우에 이 방법을 적용해서는 안 된다. 
      

[1] 관리회계는 산업이나 기업의 특성에 따라 다르다

[2] 판매이익은 총원가의 10% 가정




9.2 손익분기점 분석


손익분기점(Break Even Point: BEP)은 기업 회계에서 수익과 비용이 일치하는 점으로 이익도 손실도 생기지 않는 매출액 또는 매출량을 의미한다. 이는 경영 관점에서 매우 많은 통찰력을 제공하는데 직접원가 계산법을 상기하면서 손익분기점에 대해 알아보자. Figure III-41은 손익분기점의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Figure III-41. 손익분기점의 개념

 

매출액 - 변동비 = 공헌이익 …  (1)

공헌이익 - 고정비 = 영업이익 …  (2)

매출액 = 공헌이익 + 변동비 = (고정비 + 영업이익) + 변동비 … (3)

매출액 - (변동비+고정비) = 영업이익 … (4)


또한, 공헌이익은 매출액에서 변동비를 뺀 금액으로 고정비 회수와 이익 획득에 공헌하는 이익을 말하는데 변동비율이 낮으면 공헌이익률이 높고,  반대로 변동비율이 높으면 공헌이익률이 낮다.


Figure III-42. 공헌이익과 변동비율


손익분기점과 공헌이익 분석은 사업 추진 및 경영 활동에 많은 통찰력을 준다.  마케팅 관점에서는 제품 원가 산정에 대한 고민,  생산의 아웃소싱, 목표이익 획득을 위한 매출 목표 산정 등에 활용할 수 있다.  Figure III-42는 고정비에 대한 언급이 없지만 고정비와 변동비를 줄이는 노력을 함께 해야 한다.  고정비 총액을 낮추기 위해 고정비 증가를 억제하거나 외주분을 줄일 수도 있다. Table III-24는 손익분기점 분석의 장단점을 요약한 것이다.


Table III-24. 손익분기점 분석의 장단점






Prologue


Part I. 컨설팅 산업은 부활할까?

1. 컨설팅의 정의와 종류 (1/2)

1. 컨설팅의 정의와 종류 (2/2)

2. 컨설팅 산업의 현황 (1/2)

2. 컨설팅 산업의 현황 (2/2)

3. 컨설팅 기업들의 전쟁 


Part II. 컨설팅 스킬

4. 논리적 사고 (1/2) 

4. 논리적 사고 (2/2) 

5. 문제해결기법 (1/3) 

5. 문제해결기법 (2/3) 

5. 문제해결기법 (3/3) 

6. 커뮤니케이션 스킬 (1/3) 

6. 커뮤니케이션 스킬 (2/3) 

6. 커뮤니케이션 스킬 (3/3) 


Part III. 컨설팅 도구와 기법

7. 경쟁 및 산업 분석 (1/4) 

7. 경쟁 및 산업 분석 (2/4)

7. 경쟁 및 산업 분석 (3/4)

7. 경쟁 및 산업 분석 (4/4)

    9. 수익성 분석 (2/2)

    10. 역량 분석

    11. 시사점 및 대안 도출


Part IV. 컨설팅 방법론

    12. 프로젝트 관리 방법론

    13. 경영전략 수립 방법론

    14. 프로세스 혁신

    15. 신사업 개발

    16. 사업타당성 분석

    17. 정보전략컨설팅(BPR/ISP) 방법론


Part V. 컨설팅 사업 개발 및 이행

    18. 컨설팅 사업 개발

    19. 성공하는 컨설팅 사업 제안

    20. 컨설팅 이행과 지식경영


Epi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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