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시간을 지나 마지막 회복을 가다리는 분이 단체방에 올린 사진을 보며
하얀 백지위에 살포시 놓인
벚꽃과 네잎클로버
아픔을 잠시 내려놓고
그대 손끝에서 봄이 태어납니다
병원 창문 너머로
분홍빛 꽃잎이 춤추고
네잎클로버는 속삭입니다
“곧 돌아갈 거야, 우리 함께”
기다림이 길어도
그대 마음속 예술은 멈추지 않고
작은 무늬 하나에
우리 모두의 소망을 담았습니다
벚꽃처럼 환하게
클로버처럼 단단하게
치유의 시간을 지나
다시 웃을 그날을 손꼽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