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금석 논어생각 78
술이 21
○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중에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그 선한 것을 가려서 따르고, 그 선하지 않은 것은 거울삼아 나의 허물을 고칠 것이다.”
▷ 주주
세 사람이 길을 간다면, 그 한 사람은 나이다. 저 두 사람 중 하나는 선하고 하나는 악하다면, 나는 그 선을 따르고 그 악을 고친다. 그러면 이 두 사람은 다 나의 스승이다. *윤 씨가 말했다. “어진 사람을 보면 그와 같아지기를 생각하고, 어질지 못한 사람을 보면 속으로 자신을 반성한다면, 선한 자와 악한 자가 모두 나의 스승이다. 선에 나아가는 것에 어찌 끝이 있겠는가?”
▷ 금석
공자는 “만일 세 사람이 같이 길을 가게 되면, 그중에는 반드시 내가 본보기로 삼을 만한 사람이 있다. 언행이 선량한 사람에게서는 그의 장점을 배우고, 언행이 선량치 못한 사람에게서는 그를 거울로 삼아 내 잘못된 점을 고쳐 나간다.”라고 하여, 다른 사람의 모범적인 면이나 잘못된 점을 보고서 자기 발전을 꾀해야 한다고 서술하고 있다.
▶ 유설
주주와 금석이 거의 같다. 금석에서 덕에 대한 설명이 더 구체적이기는 하다.
인간이 아무리 자기 주지적 의식을 가진 생명체라고 하더라도 나를 객관적으로 보기는 어렵다. 그러니 남의 단점을 통해서 나를 돌아보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것도 쉽지는 않다. 그저 남의 장점을 질투하기보다는 따라 하려고 애쓰고, 남의 단점을 비난하기보다는 너그럽게 봐주는 정도는 가능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