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취향 Nov 14. 2024

휘발

간혹 나를 개방적인 사람이라고 단정 짓는 사람들이 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개방적이라기보다 감정에 솔직한 사람이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 싶다.


휘발성이 짙은 관계들이 있다.

감정에 솔직해지면, 단 몇 번의 만남으로도 알게 된다.


모든 감정에 진심인 마음이 높은 피로를 느낄 때, 어느새 곁을 닫고 만다.


아마 나도 누군가의 곁에서 같은 이유로 휘발되었을지 모른다.



Rollei35 | Fujifilm 200, 35mm

이전 11화 익숙함의 이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