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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흐르다
by
stellaㅡ별꽃
Oct 2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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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빛 고운날에도
시간은 흐르고
나는 무심한데
풍경은 몽유했다
그림자는 내
발에 밟혀
쪼그라들다
성당 뒤로 사라져 버렸다
바람을 타고 놀던 단풍잎은
햇살 속으로 뛰어가는
별이를 따라
깔깔대며 구른다
카페
툇마루에 앉아
페퍼민트 향을 들이마시다
젊고 앳된 연인에게
자리를
내어준다
하늘은 파랗고
바람은 사랑스러웠으며
카페
지붕의 색감은 유려했다
나는 가슴을 열고
그 모든 풍경을 담아버렸다
갑자기 어린아
이 하나가
공을
들고 골목으로
뛰어
갔
고
가을도 분주히 따라갔다
#사진ㅡ별꽃
#강화도여행길에서
#끄적임
#휴식
#무심
#모두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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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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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ㅡ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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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별과 함께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여행 중입니다. 걷고, 여행하고, 카페에 눌러앉아 노는 것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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