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질 녘에 만나기로 해, 저번에 거기서."
이런 수준의 정함만으로도 충분히, 그렇게 만나지는 평일 저녁. 잠시 기다리는 동안 맥주 한 캔을 연다. 탄산가스가 빠져나가는 청량한 소리가 아직 눈을 뜬 듯, 다시 돌아누운 여름을 깨웠다.
영화 연출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포토그래퍼로 일합니다. 어릴 적 아버지가 항해사 시절 구입하신 Canon AE-1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