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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 직급별 급여 수준

기본이 묻고 HR이 답한다

앞의 글(6. 직급 체계와 승진)에서 아래 3가지를 다음 글에서 다루기로 했습니다.  

1) '직급별 급여 수준' 세팅 ← 이번에 다룰 주제

2) '직책 수당' 세팅과 운영 방법

3) '직급체류연한' 세팅과 운영

이 내용들은 HR 업무를 해 보았거나 공부한 사람 또는 검색해 보면 알만한 것들입니다. 그래서 알만한 내용들은 간단하게 언급만 하고 실무에서 고민 또는 이슈가 되는 부분을 위주로 작성하겠습니다.



1) 직급별 급여 수준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직급은 위계질서 차원에서 필요한 개념입니다. 그래서 직급에는 높고 낮음이 있죠. 

직급이 높다는 것은 경력이나 역량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경우가 99%입니다.

경력이나 역량은 성과에 긍정적인 역량을 준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높은 직급과 역량 → 높은 성과  → 높은 보상'의 흐름입니다. 

여기서 높다는 것은 수준(Level)이지 양(Quantity)이 아닙니다. 

물론 현실에서는 높은 직급이 높은 수준의 성과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직급별 급여 수준을 다르게 한다는 논리는 위와 같습니다.

남은 고민거리는 '직급별로 급여 수준을 얼마나 어떻게 다르게 해야 할까'입니다.


직급별 정확한 급여는 회사가 속한 업종, 경쟁사, 지급여력, 직원 간 형평성에 따라 달라야 합니다. 이 글은 약간의 가이드만 될 뿐이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첫 번째, 경쟁 관계에 있는 회사들을 엑셀에 작성합니다. 

실제 경쟁사의 인사담당으로부터 정보를 얻지 않는 이상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회사규모가 어느 정도 크다면 모를까 자사의 정확한 급여 수준을 모르는 회사도 꽤 많습니다. 급여 정보를 조사하는 목적은 '다른 회사는 직급별로 이 정도 주는구나~'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경쟁사는 다음과 같이 찾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사람인이나 잡코리아에서 소속 회사 또는 경쟁사를 검색하고 회사명을 선택합니다.

사람인에서 회사를 검색한 결과

회사 정보 우측에 '다음으로 많이 본 기업'에 나온 기업이 경쟁사라고 생각하면 적당합니다. 

사람인에서 다음으로 많이 본 기업 정보 확인


두 번째, 경쟁사의 연봉 정보를 작성합니다. 

연봉 정보는 사람인에서 조회할 수 있지만, 정보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잡플래닛과 크레딧잡을 추가로 조사해서 정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경쟁사 정보를 정리할 때, 경쟁사의 급여 정보를 [회사명/업종/매출액/인원수/직급/직급변환/평균금액/최소금액/중위금액/최대금액]이 엑셀의 헤더가 되도록 정리합니다. 간혹 셀을 못 채울 수도 있으나 개념치 마시고 일단 정리하세요.

업종 : 인터넷 검색으로 작성합니다. 사람인 정보로 하면 편합니다.

매출액 : 가장 최근년도 매출액으로 작성합니다.

인원수 :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무관합니다.

직급 : 가능한 작성 합니다.

직급변환 : 이후에 나오는 내용을 참고해서 작성합니다.

평균금액/최소금액/최대금액 : 사람인, 잡플래닛, 크레딧잡을 이용 해서 작성합니다.

중위금액 : 사람인 정보로 채우거나 최소금액, 최대금액을 기준으로 계산합니다.


참고로 이 방법은 대략적인 경쟁사의 급여정보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정확하지 않죠. 하지만 빠르게 정보를 모을 수 있다는 아주 강력한 장점이 있습니다. 급여 정보를 모으는 목적을 잊지 마세요. 앞서 말했듯 경쟁사의 인사담당으로부터 정보를 직접 확보할 수 있다면 베스트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경쟁사는 최소 10개사에서 최대 20개사는 조사하세요. 경쟁사 급여 정보를 몇 개 모았다의 기준은 급여 정보의 '직급, 최소금액, 최대금액' 셀의 값이 채워진 회사의 수를 말합니다.

사람인 : 사람인 개인 회원이 자신이 받았다고 주장하는 연봉 정보가 기초.

잡플래닛, 크레딧잡 : 국민연금에 신고된 급여 기준. 정보의 형태가 한정적.

노가다로 RAW DATA 수집 : 위 방법으로도 조회되지 않는 경우, 인재정보에서 경쟁사에 재직한 사람의 이력서를 하나하나 확인.

사람인에서 확인한 연봉 정보

세 번째, 자사의 급여 정보를 작성합니다.

경쟁사 급여 정보와 동일한 엑셀 SHEET에 자사의 급여 정보도 작성합니다. 회사가 작은 경우 재직자만 작성하면 특정 직급의 급여 정보는 누락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최근 3년 퇴사자의 급여 정보까지 작성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자사의 정보인만큼 빈 셀이 없도록 합니다.


네 번째, 타사와 자사의 급여 정보를 비교합니다.

비교하기 위해 급여 정보를 모은 SHEET의 헤더 중 '직급변환' 열에 타사의 사원급이 우리 회사의 어느 직급에 해당하는지 작성합니다. 직급변환에 직급을 작성할 때 '평균급여' 셀의 값을 기준으로 합니다. 예를 들어 A사의 주임 평균연봉이 35백인데 이 금액은 자사의 대리급이다 생각하시면 '직급변환' 셀에 '대리'라고 작성하는 식입니다.

작성된 RAW-DATA(급여 정보)를 엑셀의 피벗테이블 또는 필터 기능을 사용해서 확인하면 직급별로 자사가 어느 직급에서 경쟁력이 부족/충분한지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위에서부터 예로 든 새한테크의 분석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샘플로 만든 거라 3개사만 비교한 결과임)

새한테크 샘플 분석 결과

다섯 번째, 급여 조정 방향을 결정합니다.

표를 참고하여 직원간 형평성을 고려하여 직급별로 추가로 급여를 인상할 직원을 선정합니다. 그리고 회사의 지급여력을 감안하여 돌아오는 연봉협상 시기에 기본인상, 평가에 따른 인상을 제외하고 추가 인상액을 결정합니다. 

추가 인상액은 직원이 급여 때문에 이탈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금액이라고 생각하세요. 추가 인상액은 매년 급여조사를 해서 반영하기보다는 3년에 한 번 정도 시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와 더불어 직급별 급여 레인지를 경쟁력 있도록 조정하거나 설정합니다. 여기까지 따라오셨다면 조사한 내용과 분석한 결과로 어느 직급을 어떻게 해야겠네~가 감이 잡히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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