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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여선 음식 산문집
"오늘 안주 뭐 먹지?" 고작 두 글자 첨가했을 뿐인데 문장에 생기가 돌고 윤기가 흐르고 훅 치고 들어오는 힘이 느껴지지 않는가. 지인들은 벌써 내가 소설에 못 푼 한을 산문에서 주야장천 풀어내겠구나 걱정들이 태산이지만 마음껏 걱정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무엇을 걱정하든 그 이상을 쓰는 게 내 목표다. 아, 다음 안주는 뭐 쓰지? 생각만으로도 설렌다.
- 권여선 오늘, 뭐 먹지?(한겨례출판, 2018) 10~11쪽 중에서
[1부] 봄, 청춘의 맛
[2부] 여름, 이열치열의 맛
[3부] 가을, 다디단 맛
[4부] 겨울, 처음의 맛
[5부] 환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