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은 설렌다
직장인은 그렇다
그렇게 웃는다
출근길에 편의점
웬일인지 눈이 간
사탕을 집었다
어른이라 생각한
언제부터 사탕엔
관심이 없는데
웬일인지 오늘은
달달하니 사탕이
마음에 닿는다
사탕 한 개 물고는
책상 앞에 앉아서
지나가는 하루에
정작 하면 시간은
금방 하게 지난다
익숙해 진건가
익숙하면 그렇게
흐르듯이 지난다
그런 게 두렵다
불금 저녁 약속에
한잔 두 잔 기울여
또다시 잊고서
월요일이 오겠지
다 그렇게 살겠지
스스로 달랜다
그러해도 오늘은
작은 사탕 하나에
하루가 달았다
평범한 사람들의
비슷한 하루에서
세상은 숨 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