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Letter to Myself
나에게.
안녕,
이 편지를 쓰며, 나는 지금까지의 여정을 되돌아보고 있어.
퇴사를 결심하고 새로운 길을 선택한 지금,
너는 아주 중요한 결정을 내린 거야.
그동안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결국 나답게 살고자 하는 마음이 이번 결정을 이끌었지.
이 결심은 갑작스러운 충동이 아니었음을 알아.
오랫동안 마음속 깊이 자리했던 바람이었고,
그저 그 바람이 현실이 되기를 기다리던 나의 결심이었어.
물론 어떤 사건이 그 결정을 촉발했을 수도 있지만,
그 사건이 없었더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이 길을 택했을 거라는 걸 확신해.
새로운 길은 항상 두렵고 낯설게 느껴지기 마련이야.
앞으로도 그런 날들이 찾아오겠지.
하지만 세상의 모든 도전은 처음에는 무모함으로 보였을 거고,
익숙한 것만 좇다 보면 나는 분명히 나중에 휘몰아치는 후회 속에서
지금의 선택을 하지 못한 나를 원망하며 살았을 것 같아.
그러니 지금의 두려움을 포용하고, 한 걸음씩 나아가 보자.
지금의 결정이 나를 온전한 행복으로 데려다주지 않을 수도 있어.
하지만 만약 이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면,
나는 여전히 하루하루 불행을 느끼며,
더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리지 못한 나 자신을 질책하고 있었겠지.
그런 나를 생각하면,
이 선택이 얼마나 의미 있는지 다시금 깨닫게 돼.
나는 주체적인 삶을 살고 싶어.
인생의 방향키를 쥐고 싶다는 단순한 소망이,
현실 속에서 욕심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어.
하지만 그건 욕심이 아니라 당연함이었을거고,
그것을 실현할 용기를 내었다는 사실이
나를 자랑스럽게 해.
오랜 회사 생활 끝에 배운 한 가지.
나는 '행동하는 사람'이라는 것.
생각만 하고 머뭇거리는 사람이 아니라,
더 나은 방향을 찾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라는 것.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을 멈추지 않는 나 자신을 응원해.
실패란 존재하지 않는 거야.
그저 배움과 성장만이 있을 뿐이야.
지금까지의 모든 순간이 의미 있었고,
그 순간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어.
앞으로도 내가 걸어갈 길은 나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겠지.
그러니 두려움 없이 나아가.
나는 할 수 있고, 해낼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