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별것도 아닌데 짜증을 버럭 내고
치고받고 울고불고 싸우다가도,
격식을 차린 대단한 사과보다
은근슬쩍 먼저 건넨 한마디나,
은근슬쩍 걸어오는 장난에
은근슬쩍 기분이 풀리는 사이.
한가로운 주말 저녁,
약속이라도 한듯 간식을 들고 소파로 모여드는 우리.
함께 있을 때 가장 완벽한 우리.
우리는 우리를 가족이라 부른다.
에필로그-
이리:드라마 할 시간이야. 리모컨 줘봐.
쥬:경기 한참 재밌는데 왜에 시러어엉.
이리:내가 과자도 사줬잖아 얼렁줘.
아나:난 다 좋아. 우물우물.
우리는 우리를 가족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