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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희의지금 May 20. 2023

상처를 오래 간직할수록 행복은 멀어진다

상처받게 될까 봐 인간관계가 두렵다면,

이런저런 감정이 들면서 살아가는 게 결국 인생이고 과정인 것 같다.


살다 보면 주변에 사람이 많아도 가끔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갑작스레 새로운 인연이 찾아오기도 하고,

오래된 연인이나 친구와 마음 아픈 안녕을 하기도 하고,

또 잘 보고 돌아보면 늘 옆에 가족이 있어주기도 한다.


살아가며 타인, 혹은 연인과의 관계와 사랑이 부질없게만 느껴져 "결국 인생은 혼자 지"라는 생각을 수천 번 하면서도 결국 인간이어서 그런지 혼자선 살아갈 수가 없다. 더불어 사는 세상이라고 하는 만큼 함께 공존하며 사는 세상이다.


때론 혼자가 되는 순간도,

누구와 함께 “같이”에 가치를 느끼는 그 의미적인 순간도,

멀리서 보면 이 모든 게 다 하나의 인생이다.


"혼자다"라는 생각에 나를 더 아끼고 나에게 집중하며 내가 더 강해지고,

그러다 누군가와 연이 닿으면 그 온기대로 따뜻함을 느끼며 그렇게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면 된다.


가끔 상처받은 기억들 때문에 나도 모르게 누가 다가올 때 겁을 내고 새로운 인간관계 속에서, "다시 또 상처받을 거야"라고 생각할 수 도 있다. 하지만 그건 어쩌면 이미 내가 그 사람한테 마음을 주고 싶어서 일지도 모른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마음의 보답이 상처일까 봐 두려워서 경계심을 갖게 될 수 도 있다.


여러 경험 속으로부터 조심하게 되고 경계심을 갖게 되는 건 좋다. 그런 선구안 또한 살아가면서 필요하기도 하다. 하지만 도를 지나쳐 마음속 안으로부터 상처받을까 봐 두렵고 겁이 나게 된다면, 너무 그 생각에 갇혀서 방어적이지 않아도 된다. 사실 나 또한 타인에게 상처를 본의 아니게 줄 수도 있고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나 자신도 모르게 상대한테 상처를 줬을 수도, 줄 수 도 있다.


인간이기에 상처받은 기억들이 때론 스스로를 괴롭히고 외로운 길을 걷게 된다. 하지만 어차피 상대방은 본인이 준지 모를 수도 있고, 알면서도 크게 신경 안 쓸 수 도 있다. 그런데 그 상처의 몫을 오로지 나 자신이 져야 한다게 너무 억울하고 아쉽지 않을까?


"그대는 그 자체로 멋지고 빛나는 사람인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마음 아픈 상처들보다 지금 좋은 것 들,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 좋게 보는 모든 시선들에 집중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차차 하나씩 찾으면서 나아가면 결국엔 의미되는 것들만 고스란히 남게 될 것이다.


때론 미움과 상처를 받을 용기도 필요하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고 좋은 시선으로 보길 원하는 건 그저 욕심일 수 있다. 생각이 각기 다 다르고 보는 시선도 다르기 때문에 그 모든 순간의 시선들을 좋게 담아내기엔 나 스스로 필요 없는 에너지 소모를 많이 하게 될 것이다. 인생을 살아가며 나에게 더 이상 영향이 되지 않을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와 오해 때문에 지금의 나를 알아봐 주고 좋은 시선으로 봐주는 좋은 사람들의 따뜻한 온기들을 놓치고 살아가진 말자.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나 자신의 행복도 놓치면 안 된다.

 

행복은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할 때 제일 가까이 있었다. 내려놓고 그 자체로 느낄 때 행복한 감정도 느낄 수 있다. 상처를 오래 쥐고 있거나, 또 다른 사람에게 내가 상처를 받게 될까 걱정이 되면 그 부정적인 감정 때문에 행복은 결국 달아나게 되어있다. 행복 자체를 나 스스로가 나에게서 멀어지게 만드는 것이다. 이 땅 위에 살아있는 동안 제한적인 시간 속에서 지나가는 감정 때문에 평온 안에 행복을 간직할 수 있는 시간들을 잃지 말자.


나를 위해서라도, 마음 아픈 상처는 좋은 행복들이 채워질 수 있게 덜어내고 비워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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