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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갱작가 Mar 15. 2021

마케터가 자주 쓰는 말 5가지

책에서 배우기 힘든 찐! 실전 용어


누구나 말버릇을 가진다. 

마케터도 마찬가지다. 생각해보면 실무에서 사용하는 용어가 거기서 거기인 듯싶다.


취준생 시절에는 '면접 때 마케팅 용어를 물어보면 어떡하지? 잘 알수록 면접 잘 보겠지!' 무작정 지식을 습득하려고 했다. 사실 책을 봐도 용어가 이해 안 되었지만, 하나라도 더 머릿속에 집어넣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뭐니 뭐니 해도 직접 체험하면서 습득하는 게 가장 이해가 수월했다는 걸 이제야 깨닫는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마케터가 실전에서 입버릇처럼 사용하는 찐! 찐! 실무 용어를 살펴볼까 한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면 그냥 이런 용어를 쓰는구나~ 익숙해지는 걸로도 충분하다. 더 탐구해보고 싶다면 인터넷 서치를 해보자.




1) 팔로업

갱 마케터님, 어제 세팅했던 광고 좀 어때요? 전반적으로 팔로업 부탁드려요!

신입 시절, 광고 성과를 팔로업해달라는 팀장님의 말씀에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팀장님.. 혹시 팔로업이 뭘까요?" 근데 설명해주기도 애매하다.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고, 잘 되고 있는지,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는지 등등 전반적으로 현황을 파악한 후 공유하는 걸 의미한다. 대행사에서 근무하다 보면 아주 많이 듣고 또 사용하게 될 용어 중 하나다. (내 인생을 좀 팔로업해야 하는데..)



2) a/b테스팅

이미지, 영상 소재 중에서 어떤 게 효과 있을까요? 에잇, 테스팅해보죠. 뭐!

영어 test에 친숙해서 어느 정도 무슨 뜻인지 감이 올 거다. 용어도 참 직관적이다. a와 b를 테스트하여 어떤 것이 효율적인지 판별하는 작업을 말한다. ab테스팅, a/b테스팅, 테스팅 등등 편하게 명칭 한다. 주로 광고 세팅하는 어드민 직무에서 많이 사용하지 않을까 싶다. 테스팅을 하는 이유는? 광고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 좋을 거라고 확신했던 소재가 어떠한 변수에 의해서 뜨뜻미지근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가설 수립 후 검증하는 단계가 필요하다.



3) 인사이트

이번 광고 성과를 통해 수도권 여성 3050에서 주로 매출이 발생한 점을 캐치했습니다. 다음번에 해당 고객 대상으로 이벤트 소재를 시도해봐도 좋겠습니다.

애증의 인사이트! 그놈의 인사이트! 광고 데이터를 보고 어떤 타겟/콘텐츠/변수에서 성과가 괜찮았는지 캐치하고, 다음 광고 송출 시 참고하거나 더 발전시켜본다. 인사이트란 뚜렷이 말하기 어려우나, 무언가 해결하기 위한 <영감>이다. 데이터 기반으로 논리적 근거면 가장 베스트, 그렇지 못하면 어느 정도 감으로 인사이트를 캐치한 후 또다시 검증의 단계를 거치게 된다. (추후 검증이 틀리면 골치 아파진다)



4) 타겟팅

이번에 어느 관심사로 타겟팅했어요? 저번에 뷰티/패션 관심이 성과 좋더라고요.

내가 만든 광고를 누구에게 보일지 선택해야 하는데, 그 과정을 <타겟팅>이라고 한다. Target + ing → 타겟이라는 영어도 친숙하기 때문에 낯설진 않을 것이다. AI라는 신기한 존재가 평소 우리의 관심사를 파악하고, 우리를 분류한다. 연령대가 몇 살인지, 심지어 특정 어플을 사용했는지까지도. (무의식적으로 우리는 무서운 시대에 살고 있다)



5) 소구점

A 브랜드의 가격적인 소구점을 어필하기 위해, 프로모션 광고를 진행해볼까 합니다!

신규 광고주에게 꼭 물어보는 질문 중 하나가, "소구점이 무엇인가요?"다. 베개의 경우, 나뿐만 아니라 워낙 많은 경쟁업체가 즐비한다. 그중에서 단연 돋보이고, 차별화된 점을 가지고 있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소구점은 즉, 타사 대비 차별되는 점이다. (소구점이 없다고 답변하는 광고주가 열에 다섯 정도. 광고/마케팅에 의존하는 건 굉장히 위험한 일임을.. 알려드리고 싶으나 어쩔 수 없는 광고쟁이다) 



@갱작가의 말 : 이번 글을 쓰면서, 의식적으로 실전 용어를 생각해본 적은 처음이라 재밌었다. "내가 입버릇처럼 쓰는 말이 뭐지?" 생각이 안 나서 답답해 하루 종일 팀원들의 말투를 관찰하기도 했다. 위 5개 외에도 분명 더 있을 텐데. 다음에 생각이 나면 또 적어보겠다! 


1탄 : 직무 용어(1) 후킹(Hooking)

3탄 : 직무 용어(3) 레퍼런스(Reference)

4탄 : 직무 용어(4) 트래킹(Trac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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