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갱작가 Jun 08. 2021

마케터가 자주 쓰는 말 (3탄)

직무 용어 (2) Reference

 

각자 레퍼 찾아서 공유하기로 해요!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다>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업무를 하다 보면 기가 막히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해내는 것보단, 기존에 있는 아이디어를 조합하거나 양념을 조금 가미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예를 들어 신규 광고 소재를 발굴해야 하는데, 멍- 하니 생각만 하면 도무지 떠오르질 않는다. 인풋이 있어야 아웃풋이 있듯이 인터넷에 연관 키워드를 검색해본다. 혹은 페이스북 광고 라이브러리에 접속을 해본다. 마우스를 휙휙- 돌리다가 아이디어의 새싹을 발견할 수도 있고, 생각하던 바와 비슷하게 보이는 소재를 취합해본다. 


 마찬가지로 상세페이지를 기획할 때에도, 광고 이미지를 구상할 때에도 업무 중 자주 쓰는 용어가 있다. 직무 용어에서의 레퍼런스(Reference, 레퍼)는 '참고 자료'라고 생각해도 무방하겠다. 


이번에 이탈한 고객을 끌어오기 위한 쿠폰 프로모션을 기획해보려고 해요. 혹시 괜찮은 내용 있을까요? 다음 시간까지 각자 /레퍼/ 조사해서 공유하는 걸로 합시다. 회의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잠깐 위의 대화를 해석해보자면, 각자 참고할만한 내용을 탐색해보지만 수집하는 것에서 그치면 참 아쉬워진다. 본인의 생각을 가미해 한 단계 발전한 아이디어를 끌고 와야 한다. 그게 가장 베스트!


 축약하여 Ref. 라고도 쓰는데, 아마 논문을 탐색해본 대학생이라면 익숙할지도 모른다. 사회초년생 때 처음 이 용어를 듣고 겉으론 표현하지 않았지만 내심 당황스러웠다. '레퍼런스? 콘퍼런스? 업무 용어는 왜 이렇게 영어가 많은 거야, 그냥 참고할만한 자료 찾아오라고 하면 되지!' 헷갈렸다. 이제는 익숙해져서 애용하는 말이 되었지만 말이다.  


 메일 토스, 포워딩, 릴리즈 등등 새삼 업무 용어에 영어단어가 많음을 느낀다. 아무것도 모르는 취준생 때에는 이런 부분 조차 약점이 될까 봐 공부했었는데. 현업에 있으니 막상 중요한 부분은 아니었음을 알려주고 싶다. 



1탄 : 직무 용어(1) 후킹(Hooking)

2탄 : 직무 용어(2) 팔로업/ab테스팅/인사이트/타겟팅/소구점

4탄 : 직무 용어(4) 트래킹(Tracking)


작가의 이전글 부사수에게 부사수가 생겼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